[KJtimes=김봄내 기자]코스피 상승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6일 코스피가 상승세로 출발하면서 3일 연속으로 장중 연고점을 갈아치운 모습이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52% 상승해 사흘 연속으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 증권사들은 향후 산업전망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이날 KB증권은 지난 7월 독일의 전기차 판매량은 매우 고무적이며 올해 독일 전기차 판매량은 30만80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7월 판매량 3만5917대만 본다면 연간 판매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유럽에서의 전기차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LG화학[051910]을 화학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하고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이 4%를 상회하고 거래대금 비중이 12%에 달하는 등 중국 주식시장 내 영향력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이는 신용거래잔액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신규 개설된 증권계좌 수가 증가했지만 규모 측면에서 개인 자금은 아직 초기 단계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풍부한 유동성과 자본시장개혁 가속화가 중국 주식시장의 강세 요인이라며 유형별 수급 점검 결과 대기 자금은 상당한 규모로 판단되는데 다만 시장과열 시 강화될 금융당국의 모니터링, 미중 갈등 격화 등이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 상품군 중에서 의미 있는 추세 변화는 가구 매출의 성장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내구재 중 승용차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및 신차 출시에 따른 효과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가구의 경우 이런 모멘텀을 기대할 수 없음에도 의미 있는 성장세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6월 가구 시장 규모의 경우 약 822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3% 성장했고 2분기는 전체적으로 27.8% 성장한 약 2조5000억원을 달성했는데 코로나 19에 따른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분기 시장 규모가 2조원 내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수치라고 판단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7월 독일 전기차(BEV 및 PHEV기준) 신규 등록대수는 3만591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9.0%, 전월대비 93.1% 급증했다”며 “6월 등록대수가 전월대비 개선되면서 7월 수치에 기대가 컸고 이번 판매대수는 기대치 (2만5000대 내외)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도 관측된다”면서 “7월 독일의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31만4938대로서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으나 전월대비 43.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주식시장은 연말로 갈수록 더욱 좋은 성과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미중 정치적 리스크 요인이 완화되고 14차 5개년 계획 모멘텀 및 대기 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주가 상승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확대 장세로 4분기 주가 상승 가능성이 더 클 것인데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 장세가 지속될 것이고 3500p를 1차 저항선으로 판단된다”면서 “완만한 신용확대 속도를 감안하면 기업이익은 3분기 후반 내지는 4분기에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에서만 성장하는 것이 아닌 전체 산업 성장이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되는 부분”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같은 현상을 구조적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하지만 가구 시장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성장하고 있고 코로나 19가 발생한 2월 이후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여러 구매 요인이 없었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트렌드 변화 가능성도 염두 해 두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