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두산솔루스[336370]과 S&T모티브[064960], 현대건설기계[267270] 등에 대해 유진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유진투자증권은 두산솔루스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4만6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목표주가 기준 PER(우선주의 구주 전환 기준)은 2021년 45.2배에서 22년 31.2배, 23년 23.0배로 낮아진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증설이 확정된 2.5만톤의 전지박 공장이 완공되어 풀캐파 생산이 가능한 시점이 2023년으로 이번 인수로 2025년까지 최소 5만톤, 최대 7.5만톤의 증설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S&T모티브에 대해 전동화 사업의 높은 성장세와 함께 방산 부문도 안정적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양호한 성장세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현대차그룹 전기동력차용 구동모터 핵심부품을 현대모비스에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E-GMP 도입 과정에서 협력관계 변화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자체 제작분)를 제외할 경우 이 회사는 현재 현대차그룹 전기동력차용 구동모터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유일한 사업자로 하반기부터는 GM Bolt(EV) 글로벌 생산 확대에 따른 성장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KB증권은 현대건설기계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수익추정치 상향조정(2020년과 2021년 지배주주순이익 각 9.8%, 13.0% 상향조정)과 기간 변화 및 베타와 무위험수익률 등 각종 가정의 변화에 따른 자기자본비용 변화(8.87%→ 8.76%) 등을 반영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인디아가 -45.9%, 북미 -39.3%, 러시아/CIS/터키 -45.6%, 중남미 -36.7% 등을 기록했는데 이들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 등을 감안하면 3분기와 4분기에도 급격하게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나 중대형 제품의 판매비중이 증가하면서 단순ASP가 지난해 상반기 0.93억원에서 올해 1.04억원으로 상승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솔루스의 향후 주가는 2025년까지의 실적성장을 점진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이 회사는 2019~2025년 영업이익이 연평균 약 30%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유럽이 코로나 국면에서도 완성차 업체들의 탄소배출 규제 완화 요구를 거부하고 전기차 지원 확대를 택하면서 시장에 명확한 시그널을 주었다”면서 “전지박은 제조과정에서 환경유해 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에 신증설 시 EU 당국의 엄격한 심사를 받기 때문에 두산솔루스의 유럽시장에서의 증설에 따른 성장의 가시성이 그만큼 높다”고 내다봤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T모티브의 경우 전동화 매출액은 현대차그룹 전기동력차용 모터와 GM Bolt(EV)용 Drive Unit(모터/감속기 등 전기차 구동모듈 패키징)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전기차전용플랫폼 도입 본격화로 전동화 매출액은 2019년 2023억원에서 2020년 하반기 3106억원(매출비중 32%), 2023년에는 6084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S&T모티브와 현대차그룹과의 장기 협력관계(동사의 원가경쟁력과 현대모비스의 아웃소싱 정책이 협력관계의 근간)는 유지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이원화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보다는 향후 전기차 시장규모 확대에 따른 장기 수혜가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7월까지의 중국 굴삭기 내수판매량은 17.2만대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5% 증가했다”며 “1~2월에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역성장했으나 3월 이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판매가 급증세로 돌아섰고 하반기 들어서는 홍수피해 복구수요까지 가세했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이러한 판매호조를 반영해 올해 중국 굴삭기 내수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21.4만대에서 24.2만대로 13.1% 상향조정한다”면서 “또한 현대건설기계의 연간판매량은 전년 대비 8.0% 상승한 7853대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