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코오롱글로벌[003070]과 키움증권[039490],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한화투자증권과 KB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이 각각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13일 한화투자증권은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목표주가 2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주택 매출 성장 지속과 오토케어서비스 인수 효과로 2021년 매출액은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주택 분양 공급은 4200세대 지연 영향으로 5405세대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또다시 최소 8000세대 이상의 공급이 이루어질 계획이며 유통부문 또한 오토케어서비스의 인수 효과로 2020년 대비 30% 수준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데 향후 판매량 증가와 A/S 부문의 흑자전환 등으로 점차 이익 기여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KB증권 키움증권에 대한 목표주가에 대해 직전대비 13.0% 상향한 13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하며 주식시장 상승 구간에서 높은 수익성을 시현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해외주식 수수료, IB 수수료 등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고 주식시장 변동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점은 분명 약점이지만 4분기 주식시장의 강세기조를 감안하면 4분기에도 우수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3만60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비전선포(유통, 충전, 연료전지 발전 등)를 위한 천연가스개별요금제, 수소발전의무화제도 등 우호적인 정책을 고려할 때 중장기 사업포트폴리오 변화,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매출액은 3조4000억원, 영업손실 2237억원, 당기순손실 2843억원으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나타냈는데 3분기가 가스산업의 비수기였던 점을 고려하고 2분기 발생했던 해외 자원개발 대규모 손상차손 등을 감안하면 무난했던 실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의 경우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792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1.8%와 71.9%를 기록했다”며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7.1%,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28.4%, 33.8%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주택 부문(전년대비 27.8%)과 자동차 판매 부문(전년대비 19.1%)이 나란히 매출액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건설 부문에서의 원가율 개선이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면서 “일회성 이익이 없었던 탓에 주택 부문 원가율이 88.1%로 전년 같은 기간 86.9% 대비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토목과 환경 등 주택 외 모든 건설 부문의 원가율이 양호했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 3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해외주식관련 수수료 수익이 1분기 69억원, 2분기 154억원에 이어 3분기 25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여기에 PI 부분의 투자 성과가 2분기 954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755억원 수준으로 큰 폭의 기여를 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향후 주식시장의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실적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겠다”면서도 “하지만 1분기 -1200억원의 부담을 이미 상쇄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 상승 구간에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매출액은 5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194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도매사업의 경우 연간 적정투자보수 감소와 4분기 배분비율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포인트 하락하는 영향으로 감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다만 국제유가 회복으로 해외자원개발은 적자 축소가 전망된다”면서 “상반기 대규모 손상차손 감안 시 현재 환율로는 배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되나 오히려 2020년 연간 국내 도매사업 실적과 3분기 해외 자원실적이 바닥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