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여당 최고위원의 살인기업 경고에도 연임에 ‘파란불’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 “산재 왕국 포스코, 살인행위 멈춰야”
시민단체 노동자가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 1위 포스코 건설, 3위 포스코


[kjtimes=견재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산재안전 강조와 여당 최고위원의 살인기업지적에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연임 행보는 청신호가 켜졌다. 시민단체와 노동계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는 분위기다.

 

최 회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마무리 되지만 11일 열린 포스코 이사회에서 차기 CEO후보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연임의 9부능선을 넘은 셈이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결의만 거치면 회장으로 재선임 된다.

 

같은 시간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마포갑,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은 지난 9일 추락사고가 발생한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 노 의원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않는 기업은 기업으로 존재할 이유가 없다라면서 기업의 살인행위를 멈추기 위해서라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에서는 보름 전 광양제철소에서 폭파사고로 3명의 인부가 목숨을 잃은 지 불과 2주 만에 이번엔 포항제철소에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라면서 포스코는 철강 왕국이 아닌 산재 왕국’”이라고 일갈했다.

 

노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시민단체와 노동자들은 최악의 살인기업 1위로 포스코건설을 꼽았다. 지난 3년간 19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100대 건설사 평균보다 9배가 넘는 수준이다. 또 지난 5년간 포스코 관련 사망 노동자는 41명에 달한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포스코의 산재 사고가 이처럼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도 전혀 개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최정우 회장은 안전대책에 3년간 1조 원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하지만 이건 이미 3년 전에 내놓은 공수표 된 약속의 재탕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노 최고위원은 이들을 관리 감독해야 할 노동부도 안이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산재안전 중요성 강조에도 노동부는 사고 후 뒷수습에만 급급하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