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GS[078930]와 셀트리온[(068270], BGF리테일[282330] 등에 대해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KB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가 이들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NH투자증권은 GS에 대한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주요 자회사 GS칼텍스 실적 가시성은 저하되나 지주회사 GS는 석유화학사업 및 민자 발전 계열사 확장과 GS리테일-GS홈쇼핑 합병 시너지, 신성장사업 진출 등 통한 점진적인 실적 변동성 축소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GS칼텍스 정유 부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 가시성이 현저히 저하됐으나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석유화학 부문 확장, 민자 발전 계열사들의 외형 성장, GS리테일-GS홈쇼핑 합병 시너지,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설립 및 신성장사업 진출 등을 통해 GS의 분기별 실적 변동성 축소는 가속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한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단기간에 글로벌 빅마파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은 능력을 확인해 줬다는 평가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반복될 팬데믹은 셀트리온에게 제 2의 렉키로나주의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고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두 개의 성장 동력을 보유하게 할 것이며 확실한 팩트는 이 회사가 글로벌 빅파마급의 개발능력을 보인 것으로 가치평가 상향이 될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날 KB증권은 BGF리테일에 대한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4%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시장위험프리미엄이 상승한 영향으로 WACC이 6.31%에서 7.55%로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의 향후 6년(2020E~26E) CAGR 추정치를 기존 7.2%에서 8.9%로 상향조정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KB증권은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나 백신 및 치료제 상용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실적이 의미 있게 개선될 수 있는 업종에 대한 주식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고 편의점 업종은 2021년에 영업환경 개선과 낮은 기저효과에 힘입어 의미 있는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GS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2826억원과 326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상회가 추정된다”며 “GS칼텍스는 정제마진 약세 하에 평균 유가 변동 폭 전 분기 대비 축소로 재고평가이익 반영 가능성 낮아 영업이익 감소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반면 민자 발전 계열사는 SMP(계통한계가격) 약세에도 불구, GS EPS 바이오매스 2호기 가동, GS파워 집단에너지사업 강세로 실적 호조를 보일 것”이라면서 “1분기에는 GS파워 지분 상승 및 이에 따른 연결인식 전환, 유가에 후행하는 SMP 회복으로 인한 민자발전 계열사 실적 개선, GS칼텍스의 재고평가손실 환입 가능성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412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에서 긴급승인에 충분한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임상환자들 전체에서 평균적으로 회복되는 기간이 위약투여받은 대상자들 대비 3.4일(8.8일→5.4일) 개선됐고 50세 이상의 중등증 환자군에서는 6.4일(13일→6.6일)이나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중대한 이상 반응이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 이슈도 없었다”면서 “이번 임상은 조건부 허가를 위한 중증으로 가는 비율 차이를 보는 목적이고 3상에서 임상의 규모를 키워서 통계적인 유의성을 확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퓨어 플레이어인 BGF리테일에 대한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며 “낮은 기저효과와 (등교 일수 정상화에 따른) 대학가 점포들의 매출 개선에 힘입어 기존점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편의점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0.7%포인트 하락한 2.3%로 예상된다”면서 “제품 믹스 악화(담배 및 주류 비중 상승)로 매출총이익률이 0.7%포인트 악화되는 반면에 판관비율은 임차료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