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CJ제일제당[097950]과 하나머티리얼즈[166090], 현대이지웰[090850] 등의 종목에 대해 KB증권과 SK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이 우상향 모습을 보일지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11일 KB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바이오부문에서 시장지배력과 라이신 스팟 가격의 상승을 바탕으로 고마진을 유지하고 있고 식품부문에서 원자재 비용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이 용이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CJ제일제당의 경우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액은 4조1409억원, 영업이익은 3085억원을 전망하며 최근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있으나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높은 외형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8만50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 4월 8일 1000억원 규모의 신규 공장 건설 발표를 공시한 것에 기인한다.
SK증권은 하나머티리얼즈의 경우 기존 아산에 유휴 부지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과 공시 내용을 고려하면 건물 신축과 부대 설비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이며 Si 및 SiC Parts 모두 증설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현대이지웰에 대해 이익 레버리지 효과 발생하는 기업으로 올해도 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 회사는 2021년 현대백화점 편입 이후 급여 수준이 증가했으나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률 16.5% 달성해 올해 영업이익률은 18.3%로 추정되며 전년 대비 1.8%포인트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경우 2022년 연간 매출액 1073억원, 영업이익 196억의 양호한 성장이 예상되며 2022E PER은 일본 베네핏원의 46.0배, 동사 15.3배. 밸류에이션 매력과 일본 대비 낮은 국내 기업복지 기업들의 시장 침투율 고려 시 밸류에이션 갭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식품부문은 원재료 투입 단가 압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판가 인상을 통한 외형성장으로 마진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며 “국내 식품부문은 온라인, CVS, B2B 채널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재료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부문은 원가부담이 여전히 존재하나 업황 호조로 인해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정도의 판가 인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매출이 전년대비 17.9%,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4.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하나머티리얼즈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09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전공정 투자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Si 교체수요 및 거래선 다변화 효과와 SiC 이익 기여로 호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차별화 된 성장의 핵심인 Si 거래선 다변화 효과는 3분기에 두드러지기 시작할 것이고 삼성전자 평택 P3 투자 효과 하반기 본격화, SiC 이익 기여는 연중 점증할 것이라는 점에서 분기 실적 우상향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현재 주가는 12m Fwd. P/E 11.2X 수준에 불과해 시장 불안에 따른 주가 하락은 투자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이지웰은 국내 최대 기업복지 플랫폼 기업으로 기업의 복지 예산은 매년 성장하고 있어 기존 고객사의 안정적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또한 현대백화점 그룹 편입으로 범현대 계열사 고객사 추가 확보 기대되는데 매출의 50% 이상이 수수료 매출로 변동비 비중이 낮아 이익 레버리지 효과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이 회사의 매출액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이지웰 플랫폼 내 거래액의 약 10%를 수수료로 수취하는 수수료 매출(51%)과 상품권 매출(48%)”이라면서 “거래액 기반의 수수료 매출은 매출원가가 없고 판관비가 증가 중이나 비율(36%)이 낮아 매출 대비 영업이익 성장폭이 매우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