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와 분석

[현장+]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물류·여가·주거 복합공간'으로 바뀐다

'동부화물터미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 서울시 통과
대상지는 축구장 7배에 달하는 4만9988㎡ 수준 장안동 284-1 일대
방치되어 있던 부지에 시민 위한 시설 들어와 삶의 질이 높아지기 기대


[KJtimes=김승훈 기자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위치한 동부화물터미널이 생활 물류시설은 물론 주거·업무·상업시설까지 갖춘 복합공간으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져 방치된 부지에 새 시설이 들어온다는 기대감과 화물터미널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동대문구 주민들에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2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동부화물터미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면적이 축구장 7배에 달하는 49988수준인 대상지는 장안동 284-1 일대에 위치해 있다


<KJtimes>가 지난 8월 20일 오후 직접 찾은 이곳은 1979년 화물자동차정류장이란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다. 이후 오랜 기간 서울 동부의 물류 중심지이자 화물운송 서비스 거점 지역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2005년부터는 주요 기능이 축소됐고 현재는 단순 차고지 역할만 하고 있다. 시설이 너무 낡은 데다 주변 지역에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새로 들어서자 해당 용지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왔다


뿐만 아니라 동부화물터미널이 간선도로변에 접해 있어 지역 간 단절을 초래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동부화물터미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 통과에 따라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물류시설은 지하층에만 전면적으로 배치된다. 소규모·생활 물류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높고 커다란 대형 물류센터가 아니라 주상복합 지하 일부에 물류시설이 들어서는 만큼 소음과 분진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지상에는 주상복합과 업무시설을 총 5개동 세운다. 먼저 사가정로에 닿아 있는 동측 업무시설 건물은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을 적용해 '중랑천변 랜드마크 타워'로 만든다. 바로 옆에 연달아 위치한 주상복합 건물은 최고 높이가 각각 39층과 28층으로 계획됐다


앞쪽에 9~16층 높이의 저층부 건물과 합해 공동주택은 204가구, 오피스텔은 324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체 공동주택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150가구, 임대주택 물량은 54가구로 책정됐다. 오피스텔은 324실이 모두 분양 물량이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상가)이 주로 배치된다. 지역에 부족한 생활 SOC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복합공공청사를 공공기여로 받을 방침이다


또한 사가정로와 사업지 북측에 공공보행통로를 만들어 지역 주민의 동선을 연계한다. 중랑천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방형 공지와 지역 소공원도 조성한다


서울 장안동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주택가에 화물터미널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부지에 시민들을 위한 시설이 들어와 삶의 질이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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