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1 (월)

  • 흐림동두천 11.8℃
  • 흐림강릉 17.7℃
  • 구름많음서울 14.5℃
  • 맑음대전 15.3℃
  • 맑음대구 14.5℃
  • 맑음울산 16.1℃
  • 구름많음광주 16.6℃
  • 맑음부산 17.2℃
  • 맑음고창 17.7℃
  • 맑음제주 16.3℃
  • 구름많음강화 13.8℃
  • 맑음보은 10.0℃
  • 맑음금산 11.8℃
  • 맑음강진군 14.2℃
  • 맑음경주시 11.3℃
  • 맑음거제 15.9℃
기상청 제공

하천 불법시설 전면 재조사…정부 '디지털 감시' 총동원

드론·위성까지 동원…하천·계곡 불법 점용 전수조사
불법 평상·방갈로 뿌리 뽑는다…정부 하천 단속 강화

[KJtimes=김은경 기자] 정부가 하천과 계곡 주변의 불법 점용시설을 뿌리 뽑기 위해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항공사진과 위성영상, 드론 촬영 등 다양한 국토공간정보와 디지털 기술을 총동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그동안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봐주기식 단속'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16일 경상북도 경산시 대한천을 방문, 하천 주변 불법 점용시설 정비 현황과 전수조사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대한천은 팔공산 등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여름철마다 평상과 방갈로 등 불법 시설이 설치되고 상행위가 반복되던 대표적인 지역으로, 지난해 대대적인 정비 작업이 이뤄졌던 곳이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2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하천·계곡 주변 불법 점용시설 전면 재조사'를 지시한 이후 추진되는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윤 장관은 현장에서 시설물 관리 실태와 재조사 진행 상황, 지방자치단체의 애로사항 등을 확인하며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위해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불법 시설물 정비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의체에는 환경부(국립공원공단 포함),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법제처 등이 참여해 하천·계곡 관리 정책을 공동으로 점검한다.

◆항공·위성사진·드론까지 활용…불법 시설 '디지털 추적'

정부가 추진하는 전수조사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1차 조사는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2차 조사는 6월 중 진행된다. 조사 대상은 하천 주변에서 흔히 발견되는 평상과 그늘막, 방갈로, 가설건축물, 데크, 불법 경작, 토지 형질 변경 등 다양한 유형의 불법 시설물이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변화는 디지털 기반 조사 방식이 도입된다는 점이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항공사진, 위성영상, 드론 촬영 영상, 수치지도 등 국토공간정보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하천 주변 시설물을 정밀 분석하고 누락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단순 현장 점검 중심이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검증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조사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재조사가 끝난 이후에는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안전감찰단이 구성돼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감찰을 실시한다. 불법 시설을 고의로 누락하거나 조사 과정에서 관리 책임을 다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담당 공무원에 대한 엄중한 문책도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중앙과 지방의 협력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별로 국장급 지역책임관을 지정해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통해 정비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불법 상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도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행강제금 부과와 함께 불법 영업으로 얻은 수익을 초과하는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하천·계곡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해 온 불법 영업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윤호중 장관은 "항공사진과 위성사진 등 활용 가능한 정보를 모두 동원해 철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며 "불법 시설을 은폐하거나 봐주기식 조사로 드러날 경우 엄중히 문책하고 필요하면 수사 의뢰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대대적인 정비와 제도 개선을 통해 국민이 안전하고 깨끗한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디지털 기반 조사와 강력한 행정 조치를 병행하면서 그동안 여름철마다 반복돼 온 하천·계곡 불법 시설 문제가 근절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식약처 공문 믿었다가 돈 털린다"…식품업계 노린 신종 사칭 사기 확산
[KJtimes=김지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사칭한 위조 공문으로 식품업계를 겨냥한 사기 시도가 발생하면서 기업 피해 리스크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특히 법 개정을 빌미로 장비 구매를 강요하는 방식이 실제 행정조치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일부 식품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식품위생법 개정'을 내세운 위조 공문서가 유포되고, 이를 통해 특정 장비 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칭 범죄는 ATP측정기, 온습도 측정기 등 위생 관련 장비를 의무적으로 구비해야 하는 것처럼 안내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더 나아가 특정 업체를 지정해 구매를 유도하고 입금을 요구한 뒤, 추후 환급해주겠다고 속이는 전형적인 금전 편취 수법까지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 사칭+금전 요구' 결합…기업 대응 실패 시 피해 직결 이번 사기의 핵심 리스크는 위조 공문과 전화·문자 안내가 결합되면서 실제 정부 행정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공문 형식을 갖춘 문서에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기재되거나, 위생점검을 언급하며 계약과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현장+

더보기
[현장+] 갑질 폭로 반복되는 물류현장…왜 바뀌지 않나
[KJtimes=김봄내 기자] # “오늘 물량 못 빼면 다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매일 듣는다. 성수기만 되면 상황이 반복된다.”(수도권 한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30대 노동자) # “배송 차질이 생기면 관리자 압박이 극단적으로 강해진다. 공식적으로 남는 건 없지만 현장 분위기는 늘 살벌하다.”(한 택배 하청업체 관계자) # “물량이 밀리면 단체 메신저에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경우도 있다. 직접적인 욕설은 줄었지만 현장 스트레스 자체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서울 도심의 한 현장 근무자) 서울 도심의 한 대형 물류센터 앞. 오전 5시가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작업 차량들이 줄지어 들어섰다. 분류 작업이 시작되자 현장 분위기는 빠르게 긴장감으로 바뀌었다. 작업자들은 쉴 틈 없이 컨베이어벨트를 오갔다. 관리자들은 실시간으로 작업 속도를 확인했다. ◆ “욕설에 야간 호출까지 다반사” 현장에서 만난 30대 노동자는 인터뷰 내내 회사명 공개를 꺼렸다. 이유는 간단했다. ‘이 바닥이 좁다’는 것이었다. 그는 가장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오늘 물량 못 빼면 다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매일 듣는 것이라고 푸념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특히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경쟁이 치열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카타르發 변수에 흔들리는 LNG선 호황론… 한국 조선업 역대급 수주잔고가 오히려 '리스크' 되나
[KJtimes=견재수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앞세워 ‘슈퍼사이클’ 기대감을 키우고 있지만, 특정 국가와 프로젝트에 집중된 수주 구조가 오히려 산업 전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후솔루션은 7일 발간한 「LNG 슈퍼사이클 환상에서 깨어날 때」 보고서를 통해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중심 전략이 지정학적 변수에 취약한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카타르 생산 차질에 국내 조선업 공급망 리스크 부각 현재 국내 조선업의 LNG선 세계 점유율은 74%에 달한다.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는 LNG선 수주 확대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 기대를 받고 있으며, 증권가에서는 ‘슈퍼사이클’ 진입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러한 낙관론의 핵심 전제가 흔들릴 경우 산업 전반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증권가가 긍정적 근거로 제시하는 ‘3.5년 치 수주잔고’가 오히려 구조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수주 물량 상당수는 카타르 LNG 수출 설비 확장 프로젝트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최근 카타르 가스 생산시설 일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