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은경 기자]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감전사고와 관련, 하청 건설회사 현장소장이 구속됐다. 고용노동부 안양지청과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8월 경기 광명시의 한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감전사고와 관련해, 하청 건설회사 현장소장 A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1월 2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로 미얀마 국적 노동자 1명이 중대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장마철 폭우로 물웅덩이가 형성돼 있었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수중양수기를 가동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양수기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던 노동자가 누설전류에 노출되면서 감전된 것. 수중에서 사용하는 전기 기계·기구는 감전 위험이 높은 만큼 각별한 안전조치가 요구되는 작업이었다. 수사 결과, 해당 현장에서는 전선 절연 등 감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조치조차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유관기관 합동감식과 전문의 소견 청취를 진행했으며, 원·하청 건설사의 본사와 현장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노동부는 A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
[KJtimes=김은경 기자]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인사 논란에 휘말렸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인물들이 핵심 보직에 잇따라 기용됐기 때문. 현재 SSG랜더스의 이런 행보는 팬들의 신뢰 추락은 물론, 신세계 그룹이 내세운 ESG 경영 기조와도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 논란'의 중심에 정용진 회장이 자리한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정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인사였을 것이란 관측. 이에 따라 파격과 속도를 앞세운 정용진 회장의 리더십이 이제는 '리스크 증폭기'로 작동해 구단 운영을 넘어 신세계 브랜드 전체에 불신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비난 여론도 들끓고 있다. 전문가들도 "SSG 랜더스의 최근 인사 행보는 단순한 구단 운영 이슈를 넘어, 신세계 그룹의 리더십과 리스크 관리 체계 전반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파격 인사의 쓴 대가 "신세계 브랜드 신뢰 추락" ESG의 역설? 정용진 회장의 경영은 늘 '차별화'와 '속도'를 강조해왔다. 물론 유통·라이프 스타일 영역에서 이런 전략은 때로 시장의 판을 바꾸는 힘이 됐지만 프로 스포츠에서는 다른 역학이 작동한다는 해
[KJtimes=김은경 기자] HJ중공업(김완석, 유상철 대표이사)이 연이어 발생한 중대재해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1월 6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구조물이 붕괴해 노동자 7명이 숨진 데 이어, 12월 17일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설 현장에서도 하청 노동자가 데크플레이트 운반 중 개구부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과 한 달여 사이에 두 건의 대형 인명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HJ중공업의 안전관리 체계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울산화력발전소 사고는 높이 63m에 달하는 보일러 타워가 해체 과정에서 무너져 현장 노동자 9명 중 7명이 매몰돼 숨진 참사였다. 부산 오페라하우스 사고는 데크플레이트 작업 중 바닥 개구부로 추락한 노동자는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사고 직후 모든 공종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두 사건 모두 아직 최종 수사 결과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압수수색과 현장 감식, 구조물 분석 등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울산 사고는 구조적 위험과 관리 부실이 결합된 전형적 사례로 지목되고 있으며, 부산 사고는 기본 안전조치 미비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 결과적으로 HJ중공업은 단
[KJtimes=김은경 기자] HL그룹을 이끄는 정몽원 회장(68)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현장조사로 경영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 정 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회장의 동생인 정인영 명예회장의 아들로, 1997년부터 한라그룹(현 HL그룹) 회장직을 맡고 있다. 특히 아이스하키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외활동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HL그룹 내부 거래 관련 '부당지원' 의혹은 정 회장의 리더십과 HL그룹의 지배구조 투명성 여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HL그룹, 지배구조 투명성 여부 재조명 지난 12월 8일 공정위는 HL그룹을 비롯해 HL홀딩스, HL위코, HL D&I 등 계열사와 정몽원 회장 두 딸이 100% 소유한 사모펀드(PEF) 로터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로터스PE)에 대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재계안팎에서 ‘HL그룹 내부 자금이 총수 자녀 소유 사모펀드로 흘러갔다’는 부당지원 의혹이 불거진 지 약 1년 만에 진행된 사정기관의 첫 조사다. 조사 핵심은 HL홀딩스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비상장 자회사인 HL위코와 HL D&I를 경유해 로터스PE가 참여한
[KJtimes=김은경 기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1.06%를 전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증여하기로 하면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핵심축이 최종적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삼성물산은 2일 공시를 통해 홍 명예관장이 보유하던 180만 8577주가 지난 11월 28일 이 회장에게 증여되는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평가액은 계약일 종가 기준으로 약 4070억원 규모다. 이번 증여가 완료될 경우 이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기존 19.93%에서 20.99%로 증가하고 홍 명예관장의 지분은 0%가 된다. 참고로 삼성물산은 삼성생명을 지배하고, 삼성생명은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구조여서 지분 변동은 곧 총수의 실질적 지배력 강화로 이어진다. 이 회장은 이번 지분 확보로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 기반을 공고히 하게 됐다. ◆총수리스크는 오히려 확대? 이번 지분 정리 및 이 회장의 지배력 강화에 대해재계 관계자들은 "지분 정리로 지배력은 강화됐지만, 이 회장이 맞닥뜨린 총수리스크는 오히려 확대되는 구도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증여에 따라 발생할 증여세는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기존 상속세 12조원 납부와 맞물리면서 총수 개인의 재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KJtimes=김은경 기자] 우진호 신원종합개발 회장이 서울 강남 자택에서 아내를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이번에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5월 아내 폭행으로 공분을 산지 18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3부(김지선 부장판사)는 "사건의 내용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1심 판단을 존중한다"며 같은 형량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선고 과정에서 "앞으로 주의하고 다른 사건도 잘 마무리하라"는 말을 남겼다. 이 발언이 피해자보다는 가해자의 사회적 위치를 고려한 듯한 태도로 해석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경제력 따라 달라지는 솜방망이 형량" 비난 쇄도 사건은 올해 2월 1심 판결 당시에도 사회적 공분을 샀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가 극심한 공포 속에 엄벌을 탄원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우 회장이 부양 의무를 이행했고 3억원을 공탁했다"며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2월 13일 특수상해와 전자기록 등 내용 탐지(비밀침해) 등 혐의로 기소된 신원종합개발 우진호 회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횟수·정도,
[KJtimes=김은경 기자]재계 30위권 SM그룹의 우오현 회장이 올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석에 호출됐지만 불출석했다. 이렇다할 사유서 제출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언론 및 국회 측으로부터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SM그룹 측도 현재까지 공식 해명이나 반박, 상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우 회장의 이같은 행보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국정감사 불출석으로 동행명령장을 발부받았다. 딱 1년 만에 다시 국감출석을 외면한 그룹 회장님의 행보는 그룹의 '오너리스크'로 번질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 회장과 SM그룹은 현재 방송법 위반, 마곡산업단지 불법 입주, 내부거래 및 승계 논란이 한꺼번에 겹치며 '기업의 공공성'을 둘러싸고 국정감사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반복되는 증인 소환, 미완의 과거… 방송법 위반, 4년째 이어진 시정명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2025년 국감 증인으로 우 회장과 이정환 울산방송 사장을 채택했다. 이들은 10월 14일 오전 10시 국감장에 출석해야 했다. 지난해 동일 사안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던 우 회장은 올해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국회 고발과 동행명령 조치를
[영상=정소영 기자] [KJtimes=김은경 기자] 담배업계 1세대 브랜드 ‘말보로’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한국필립모리스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 몇 달 사이 영업·마케팅 부문에서 퇴사자가 잇따르고, “언제까지 해고가 이어질지 모르겠다”는 직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수익성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감사보고서상 영업이익은 유지되고 있고, 본사로 지급되는 로열티와 배당금 규모는 오히려 늘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인력 감축이 진행되고 있다. 이익은 본사로, 비용은 현지로 향하는 구조 속에서 직원들만 희생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익은 본사로, 인력 감축 부담은 한국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구조 문제는 회사의 실적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에도 8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그중 절반이 넘는 444억원이 배당금으로 스위스 본사로 송금됐다. 동시에 해외 계열사에 지급한 로열티도 793억원으로 전년보다 8.5% 증가했다. 이익은 본사로, 인력 감축의 부담은 한국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윤희경 대표 취임 이후 한국필립모리스는 ‘전자담배 중심
[KJtimes=김은경 기자] 담배업체 필립모리스의 한국 법인인 한국필립모리스가 '말보로' 부문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들의 사례가 잇따르자, 2년 전 취임한 윤희경 대표의 경영 행보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윤 대표가 KT&G에 밀린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독단적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인력 감축이 진행되는 반면, 본사로의 로열티·배당금 송금은 전년대비 늘고 있어 '이중행보'라는 비판이 나온다. ◆"영업이익 나는 회사인데 사람만 줄여"…말보로 부문 인력 감축 가속 유통 업계와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말보로' 영업부문에서 구조조정을 실시해 임원급부터 실무직까지 퇴사자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연초(궐련 담배) 부문 인력 축소가 속도를 내면서 내부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필립모리스 글로벌 브랜드(Philip Morris Global Brands Inc.)'와 상표권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말보로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담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최근 궐련 담배 판매는 지속적으로 감소세
[KJtimes=김은경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가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발생하는 '가격 띄우기' 의심사례에 대한 기획조사 중간 점검 결과 8건의 의심 정황을 확인하고, 해당 건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의뢰를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재산상의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부동산 거래 신고를 거짓으로 하는 경우, 즉 '가격 띄우기'를 하는 경우에는 지난 2023년 4월 개정된 '부동산거래신고법' 제26조 벌칙 규정에 따라 공인중개사는 물론 일반인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부동산 실거래가 제도를 악용한 허위신고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서울시 부동산 거래 해제건(2023년 3월~2025년 8월 거래분)에 대해 기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높은 가격으로 신고 후 계약금을 몰취하지 않고 거래를 해제하는 등 '가격 띄우기'가 의심되는 거래 425건을 대상으로 한다. 이 중 최근 논란이 된 2025년 의심 거래를 우선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의심 정황이 확인된 8건 중 2건은 경찰청에 수사의뢰(10월 10일) 했다. 나머지 6건에 대해서도 다음 주까지 수사의뢰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