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KT가 10일부터 자사 스마트TV 인터넷을 차단한 데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망중립성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주관으로 관련업체가 지난 1년 이상 협의체 또는 포럼의 형태로 성실히 협의해 왔고, 오는 15일 올해 첫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이어 "KT는 무조건 망분담금을 부담해 한다는 입장이었으며, 삼성전자는 방통위의 망중립 정책 결정 후에 협의하자는 입장이었다"며 "이런 와중에 KT의 일방적 조치는 망중립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 정신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삼성전자는 "이는 방통위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에 위배되는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주장"이라면서 "스마트TV의 데이터 사용이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과 오용일 부회장, 대한화섬 박명석 대표이사 사장 등 3명이 사임했다.태광그룹은 10일 "검찰에 의해 최근 기소된 이회장과 오 부회장 등 회장단이 책임을 지고 그룹내 모든 지위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대표이사를 포함, 티브로드 홀딩스 등 그룹내 모든 법적 지위뿐 아니라 회장직에서 퇴임했다.이는 이 회장이 건강상 문제로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오 부회장도 책임을 지고 그룹 부회장은 물론 태광산업과 티브로드 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떠났다.상장사인 대한화섬 박명석 대표이사 사장도 같은 이유로 사임했다.태광그룹은 회장단 사임을 계기로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할 방침이다.태광그룹의 한 관계자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이석구)는 10일 이천터미널점(467호점)과 신제주점(468호점)을 개장했다.1999년 7월 서울 이대점을 시작으로 한국에 첫발을 들인 스타벅스는 이로써 폐점한 점포를 제외하고 전국 45개 도시에 직영 매장 400개를 운영하게 됐다.스타벅스 관계자는 "작년에 매장을 90개 정도 새로 열었고 올해는 오늘까지 13개를 개설했는데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매장을 늘릴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스타벅스는 이천터미널점과 신제주점 개장을 기념해 2000원 이상 기부자 500명에게 선착순으로 자사 로고가 새겨진 머그컵을 증정하고 마련된 기금을 어린이재단과 제주올레 사무국에 기부한다.kjtimes=김봄내 기자
삼성전자가 독일에서 진행된 태블릿 PC 갤럭시탭10.1N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이겼다.블룸버그 통신 등은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이 9일(현지시간) 애플이 신청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N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보도했다.법원은 결정문에서 "갤럭시탭10.1N은 애플이 권리 등록한 디자인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주장은 더이상 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탭10.1N을 독일 내에서 계속 판매할 수 있게 됐다.앞서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지난해 8월 애플이 제기한 갤럭시탭10.1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뒤셀도르프 고등법원은 지난달 31일 삼성이 낸 가처분 결정에 대한 항소심을 기각했다.이후 삼성전자가 디자인을 대폭 바꾼 갤럭시탭10.1N을 출시해 판매에 들어가자 애플은 후속
이른바 ‘완구왕’으로 불린 박종완(64) ㈜에드벤트엔터프라이즈 대표의 역외탈세 혐의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김시철 부장판사)는 9일 세금 437억원을 포탈하고 947억원 상당의 재산을 해외에 은닉·도피한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와 자산관리 담당자인 ㈜벤엔피 대표이사 강모(52) 씨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재산 국외 도피 혐의에 대해 "홍콩법인인 근도 인터내셔널은 홍콩에서 실질적으로 영업활동을 하던 법인이었고 투자수익 국내 회수의무가 있는 근도HK와는 다른 법인"이라며 "근도 인터내셔널에서 발생한 이익금을 국내로 반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근도 인터내셔널에서 운영수익금이 발생했다고 해도 배당절차를 거치기 전에는 최대주주인 박씨에게 배당됐다고 볼 수 없다"며 "근도 인터내셔널이 운영수익금을 다른 나라 법인에 송금했다고 하더라도 박씨가 배당금 국내 회수 의무를 어겼다고는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근도 인터내셔널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소재 법인들에 수수료 명목으로 송금한 것은 홍콩 법인세 부담을 피하기 위한 행위로 볼 여지는 있으나, 박씨가 국내 종합소득세 납부를 회피하려
효성그룹 창업주 고 만우 조홍제 회장은 기업가보다는 선비와 더 어울리는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장남인 조석래 효성 회장도 이 평가에 동의한다. 조석래 회장은 2006년 조홍제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아버지께서는 사실 사업가로 적합한 사람이 아니었다. 사업가는 곧 ‘장삿꾼’이 돼야 하는데 아버지는 자신에 대한 ‘이상’이 너무 높았다. 오히려 선비의 성품이 강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다른 경제계 인사들도 대쪽같은 성품을 지닌 그를 두고 학문을 연마하는 선비에 종종 비유했다.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양구 회장은 조 회장을 가리켜 “그 분이야 말로 선비 정신이 있는 기업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비와 같이 올곧고 강직한 성품은 오히려 사업가로서 조 회장을 성공할 수 있게 하는 힘이었다. 그는 매사에 꼼꼼하고 치밀하게 경영활동을 했고 이것이 효성의 밑거름을 만드는 원동력이었다. 결재를 할 때 1안 외에 2,·3안이 없을 때는 보는 것조차 거부했고 대안을 준비하지 않은 임원은 가차없이 벌했다는 일화는 그의 치밀한 성품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조 회장은 성냥개비 다섯 개로 계산하는 독특한 계산법을 사용해 단 하나의 틀린
애플이 미국에서 삼성전자를 상대로 또 특허소송을 제기했다.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지방법원에 삼성전자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애플이 어떤 내용으로 소송을 제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이번 소송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전은 또 다시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kjtimes=김봄내 기자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려고 사용한 행정전화요금이 21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9일 오후 도의회에서 열린 문화관광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투표비용으로 부과된 행정전화요금이 211억8600만원이라고 밝혔다.도는 이 가운데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104억2700만원을 추경예산 22억8100만원과 본예산 81억4600만원(공공요금 4600만원, 예비비 전용 81억원)을 합쳐 납부했다.미납금 107억5900만원 가운데 KT의 이익금 41억6000만원을 제외한 65억9900만원은 앞으로 5년간 분할납부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보다 앞서 7대 경관 투표 참여에 따른 시스템 구축 및 운영비 등 직접경비를 제외한 이익금을 미납금액에서 제외해 고지하기로 KT와 협의했다. kjtimes=김봄내 기자
‘제주삼다수’ 전국 유통권을 놓고 벌이는 법정 다툼에서 농심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제주지법 행정부(재판장 부상준)는 농심이 제주도를 상대로 낸 '제주도개발공사 설치조례 일부 개정 조례'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이에 따라 이 조례는 농심이 효력정지 신청과 함께 제기한 무효확인 소송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효력이 중단된다.이번 판결에 제주도 조상범 예산담당관은 "개정 조례는 개발공사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민의 뜻을 모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적법하고 정당하다"며 즉시 항고하겠다고 밝혔다.제주도의회가 지난해 12월 의결한 이 조례는 제주삼다수의 기존 유통대행 계약기간을 올해 3월 14일까지로 한정하고 이후에는 일반 입찰로 유통업체를 선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러자
지난해 백화점의 명품매출이 20% 가까이 급증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신세계와 현대, 롯데 등 국내 3대 백화점의 2011년 명품 매출은 전년보다 19.8% 급증했다. 2010년의 명품 매출 증가율 12.4%보다 7.4%포인트나 높다.루이뷔통, 구찌, 티파니, 샤넬, 에르메스 등 외국 유명 고가 브랜드인 명품 매출은 작년 백화점 상품군별 증가율에서도 1위였다.나머지 상품군의 매출 증가율을 보면 아동ㆍ스포츠 12.4%, 가정용품 10.5%, 여성캐주얼 8.3%, 잡화 7.2%, 남성의류 5.6%, 여성정장 1.7% 등 순이었다. 이들 백화점의 전체 매출 증가율은 8.9%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런 명품 소비 증가와 신규점 개설 등에 힘입어 올해 주요 백화점과 유통업체들의 영업이익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7개 주요 백화점과 유통업체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2∼
풀무원식품이 일부 품목 가격을 기습 인상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6개 면류 제품 가격을 평균 8% 올렸다. 대형마트 기준 생칼국수(550g)는 3100원에서 3370원으로, 생치즈크림스파게티 2인분(580g)은 6300원에서 6800원으로 각각 8%, 7.9% 인상됐다. 생치즈크림스파게티 2인분(580g) 4가지 제품은 6300원에서 6800원으로 7.9% 올랐다앞서 풀무원은 지난해 12월 10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7% 올리기로 했으나 정부의 물가관리 의지에 인상안을 철회했었다.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지난번에 가격 인상 유보한 제품 중에 원가인상 압박이 큰 일부 면류 제품에 대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kjtimes=김봄내 기자
효성그룹의 창업자 고 만우(晩愚) 조홍제 회장은 1906년 경남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 ‘천석꾼’ 집안에서 태어났다. 조부의 뜻을 따라 7세부터 한학을 공부했던 조 회장은 신학문의 갈증으로 17세가 되어서야 보통학교 과정에 진학한다. 이때부터 남들보다 조금 늦은 인생길이 펼쳐진다. 19세에 중학교에 입학한 조 회장은 30세가 되어서야 일본 호세이대학 독일경제학과를 졸업한다. 뒤늦은 대학 졸업 후 조 회장은 고향으로 돌아와 1945년까지 9년 동안 군북금융조합장을 지냈다. 해방과 함께 상경한 조 회장은 삼성그룹 고 이병철 회장과 인연을 맺게 된다. 고 이 회장의 친형인 이병각씨와 친구였던 조 회장은 삼성물산에 1000만 환을 투자하면서 삼성의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이 회장과 조 회장은 제일제당, 제일모직 등을 함께 설립하면서 삼성의 틀을 다져나갔다. 1960년에는 제일제당 사장에까지 취임했지만 1962년 9월 돌연 15년간의 동업관계를 청산하고 삼성을 떠났다. 이때 조 회장의 나이는 56세. 보통사람이라면 정년퇴직을 하고 노년을 준비할 나이지만 조 회장은 효성물산을 창업하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무려 60여개의 업종 중에서 주력업종을 고민했
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달 저가TV를출시한다.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김현석 사업부장(부사장)은 8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가진 2012년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에서 "곧 저가 TV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부사장은 "곧이란 1~2개월 이내를 의미한다"면서 "제품 개발은 이미 완료됐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저가TV 출시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LG전자도 기존 제품보다 20~30% 저렴한 저가TV를 조만간 내놓을 예정으로 알려져 저가TV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김 부사장은 "그동안 기능은 기존 제품에 비해 떨어지지 않으면서 원가를 낮출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왔다"며 "가격은 기존 저가TV에 삼성전자의 서비스 가치가 더해지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음성·동작·얼굴 인식이 가능하고 '에볼루션 키트'를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주간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웅진 측은 "골드만삭스는 대형 매각 자문경험이 많고 국내외 네트워킹 강하다"며 "효과적으로 매각 작업을 수행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삼성그룹의 소모상자재구매대행(MRO) 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IMK)의 매각주간사를 맡는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 매각작업에 익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업계에서는 골드만삭스가 외국 업체들과의 관계가 튼튼하다는 점 등을 들며 다국적기업이나 해외사모펀드 등이 코웨이를 인수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앞서 웅진그룹은 지난 6일 대대적인 사업구조혁신의 하나로 주력사인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고 앞으로 태양광에너지 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kjtimes=김봄내 기자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이 서강대학교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는다. 세정은 8일 박 회장이 국내 패션산업의 기틀 마련과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와 함께 국가 경제발전을 도모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서강대로부터 학위를 수여받는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사재 33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세정나눔재단’을 통해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박 회장은 “이번 명예박사 학위는 좀더 열심을 다해 패션을 사랑하고 혼을 담은 제품으로 보답하라는 의미에서 주는 학위라고 생각한다”면서 “문화를 담은 패션브랜드를 육성해 한국 패션의 자부심을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정그룹은 1974년 설립돼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헤리토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