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30대 재벌 중 절반 이상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특별 예외규정을 신설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정 상황에서는 기존 주주에게도 제3자 배정을 통한 신주인수를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전문가들은 이 규정이 재벌들의 경영권 편법 상속 수단으로 악용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30대 재벌 상장계열사 190개 중 35개(18.4%)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이하 자본시장법) 제165조의 6 제1항을 정관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룹별로는 30개 그룹 중 16개(53.3%)가 여기에 해당했다. 작년 5월 자본시장법 개정 당시 신설된 이 조항은 '신기술의 도입, 재무구조의 개선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기존 주주를 포함한
[KJtimes=김봄내 기자]재벌그룹 소속 일부 비상장 계열사가 '주당 1원'으로 평가돼 총수 일가족이나 계열사 간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재벌닷컴이 2013년 이후 올해까지 자산 5조원 넘는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비상장 계열사 주식매매를 조사한 결과 GS[078930]와 이랜드, 삼성, 동부, LS[006260] 등 5개 그룹 소속 9개 계열사가 주당 1원의 가격으로 거래됐다. 그룹별로는 GS그룹 4개사(GS플라텍, 코스모앤컴퍼니, 코스모산업, 코스모촉매), 이랜드그룹 2개사(프리먼트, 리드온), 삼성(에스에스엘엠), 동부(동부팜), LS그룹(트리노테크놀리지) 각 1개사 등이다. 주당 1원에 거래된 회사의 공통점은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거나 실적 부진으로 최근 2∼3년간 적자가 누적된 회사들이다. 이들은 주가가 회계상 최저 가격인 1원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들
[KJtimes=김봄내 기자]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하나로 묶는 작업을 할 통합추진위원회가 내주 초 출범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15일 "오는 20일 통합추진위를 구성해 하나·외환 은행 통합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추위는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을 포함해 하나·외환은행 인사 4명과 하나금융지주 인사 3명 등 7명의 위원으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통추위는 통합은행의 이사, 감사, CEO(은행장)를 추천하고 통합은행명을 결정하는 일을 맡게 된다. 통추위는 산하 기구로 하나·외환 은행 임원들로 이뤄진 통합추진협의회(통추협) 외에 실무를 담당하는 통합추진단(통추단)과 브랜드선정협의회를 거느린다. 통추협은 통추단과 통추위를 연결하는 고리로, 업무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통추단은 7개 분과로 나뉘어 1600개에 이르는 통합
[kjtimes=김봄내 기자]구본무 LG 회장이 6월 한 달간에 걸쳐 계열사별로 ‘전략보고’를 받는다. 구 회장은 주요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들이 만나 각 사의 중장기 사업전략을 논의한다. 4일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약 한달 간 진행될 예정인 ‘전략보고회’는 시장선도 측면에서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방향에 대한 전략세션과 RD세션으로 나눠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LG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선도 상품 창출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 ‘시장선도 기업 만들기’를 가속화하고 있는데 기인한다.전략세션에선 각 계열사별로 중장기 사업전략과 신사업 육성 계획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RD세션에선 시장선도를 위한 주력사업과 차세대 성장엔진 분야에서의 기술 확보 방안 및 RD 인재 육성 방안 등이 논의될 계획이다.한편 전략보고회를 통해 논의
[KJtimes=김봄내 기자]“농촌마을과 기업이 힘을 모아 도시의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3일 서울역 인근 쪽방촌을 방문했다. 강원 홍천군 좌운1리 왕대추마을 주민들과 함께 담근 김장김치를 쪽방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임 회장과 마을대표가 300가구를 방문한 이날 행사는 배추 등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생산농가와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도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한편 NH농협금융지주는 이밖에도 농촌마을회관에 공동 화장실을 신축지원하고 해당지역 초등학고 분교에 과학교구를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kjtimes=김봄내 기자]내년에는 억대 연봉자들의 실효세율이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가 의료비와 교육비, 보장성보험료 등 특별공제를 소득공제 방식에서 세액공제로 전환하면서 고액 연봉자들이 직격탄을 맞는 구조로 설계했기 때문이다.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3년 세법개정안에 따른 1억원 이상 연봉자(총급여액 기준)들의 소득구간별 실효세율 상승분은 평균 1.5%포인트선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4천만~5천만원, 5천만~6천만원, 6천만~7천만원 등 3개 구간의 실효세율 상승분인 0.3%포인트의 5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실효세율 상승분은 7천만~8천만원까지도 0.5%포인트 수준이지만 8천만~9천만원 구간에서 갑자기 1.1%포인트로 급등한 후 1억2천만~2억원 구간까지 상승곡선을 그리는 구조로 설계됐다.특히 1억2천만~1억5천만원 소득자는 실효세율이 12.0%에서
[kjtimes=김봄내 기자]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2월에도 11월과 같은 107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CSI는 100 이상이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난해 12월 99였던 CSI는 올해 들어 매달 꾸준히 10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2011년 2월(10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세부지표는 다소 엇갈리게 나타났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제 형편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12월 92로 전달과 같았지만 6개월 후의 전망을 뜻하는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100에서 99로 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101에서 102로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110에서 109로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84로 전달보다 3포인트,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96으로
[kjtimes=김봄내 기자]철도파업 19일째인 2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노사간 실무교섭이 끝내 결렬됐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오후 4시부터 오늘 오전 8시까지 밤샘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며 "오늘밤 12시까지 복귀해달라. 이때까지 돌아오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코레일에서는 '파업을 철회할 경우 수서 KTX 법인의 공공성 확보와 철도산업발전을 위한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한다'는 진전된 대안을 제시했지만 철도노조는 '수서 KTX 법인 면허발급부터 중단하라'는 기존의 요구를 되풀이하면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설
[kjtimes=김봄내 기자]체크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반면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 증가한 9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지난해 6월 이래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과 더불어 정부가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20%에서 15%로 내리고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 30%로 늘린 게 주요 원인”이라고 꼽았다. 반면 신용카드는 사용액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39조93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00억원(0.4%) 증가하는데 그쳤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9월에는 신용카
[kjtimes=김봄내 기자]기업들의 실적 성적표가 속속 공개되면서 그룹 계열사들을 이끌고 있는 총수들이 받을 수 있는 배당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벌닷컴은 11일, 이 같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료를 공개했다.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배당금 증가율을 나타낸 총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최 회장의 배당금은 286억원으로 전년보다 20.0% 늘어났다. 그가 대주주로 있는 SK CC의 주당 배당금이 지난해 1천250원에서 올해 1천500원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최 회자은 배당금 3위 자리를 차지했다. 배당금 증가율 기준으로 2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지난해 1034억원보다 4.4% 늘어났다. 이 회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상장 계열사로부터 총 1079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KJtimes=김봄내 기자]검찰이 허재호 대주그룹 회장에 대한 칼날을 곤두세웠다. 250억원대 벌금을 미납하고 뉴질랜드에서 호화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에 대해 인터폴에 백색 수배한 것이다. 백색 수배는 여러 수배형태 가운데 주거지 정도를 확인하는 형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범죄자의 신원과 범죄행위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하는 청색 수배와는 다르다. 허 회장은 횡령과 조세포탈 혐의로 2011년 말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54억원이 확정됐다. 항소심 재판 이후 뉴질랜드로 건너간 허 회장은 벌금은 물론 지방세(24억원)도 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뉴질랜드에서 호화생활을 하고 투자사업도 하는 것으로 현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검찰은 이런 허 회장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대검찰청 국제협력단과 허
[kjtimes=김봄내 기자]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김주원 부장검사)는 11일 우회상장을 통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특경가법상 사기ㆍ배임)로 웹하드업체 C사 대표 김모(29)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또 이 회사 공동대표 강모(56)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검찰 조사결과 김씨는 2008년 5~9월 자신이 대표로 있던 W사 매출의 70%를 점하는 인기 웹하드 '○○○'을 별도 회사를 세워 매각했다.이후 웹하드를 계속 보유한 것처럼 속여 기존 코스닥 상장사 J사(드라마 제작업체)와의 합병을 통해 C사를 설립하고 이를 코스닥에 우회상장했다.김씨는 W사의 웹하드 프리미엄으로 합병비율을 1:26으로 산정했으나 사실 웹하드를 빼면 실제 합병비는 1:10에 불과했다. W사 주식 가치를 J사에 비해 약 2.6배 부풀린 셈이다.김씨와 강씨는 각각 C사 주식 2900만주(30%)와 770
[kjtimes=김봄내 기자]신세계몰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맞춤형 고객관리(CRM) 시스템을 구축했다.이 시스템은 상품 데이터 분석뿐만 아니라 고객의 방문 페이지, 상품 조회, 장바구니 이용 현황 등을 분석해 고객의 구매성향과 취향, 제품 선호도를 파악한다고 신세계몰은 11일 설명했다.화장품을 예로 들면 고객의 구매 주기와 즐겨 쓰는 브랜드, 구매 단가 등을 분석해 재구매가 필요한 시점에 신제품 소식과 함께 관심 브랜드의 할인쿠폰 등을 보내게 된다.이는 기존의 데이터 마이닝 시스템, 활동 추적 시스템(Web Log), 영업 분석 시스템(OLAP), 개별고객 프로모션 시스템 등 4가지 고객 분석, 대응 시스템을 통합한 것이라고 신세계는 설명했다.신세계백화점 온라인 사업담당 임효묵 상무는 "1년간 40억원을 투입해 첨단 CRM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특성을 감안한 맞춤
[kjtimes=김봄내 기자]SK네트웍스의 교복 브랜드인 스마트는 하복 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 측은 "교복가격 안정화를 원하는 국민의 요구를 반영하고 정부의 소비자물가 안정화 정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폭등 등의 이유로 15% 이상의 원가 인상 요인이 생겼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담을 감수하기로 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스마트는 지난 3년간 울(Wool)값 파동 등 원가 인상 상황이 지속적으로 생기는 가운데서도 원가 인상률보다도 낮은 최소 수준의 대리점 출고가를 유지하면서도 생산협력업체 및 유통 대리점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본사에서 손실을 감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출고가 동결에 다른 교복업체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정부가 최근 제안한 민관
[KJtimes=김봄내 기자]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6000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3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6205달러(약 2869만5000원)으로 2012년의 2만4696달러보다 1509달러(6.1%) 늘었다. 2007년 2만달러에 진입한 1인당 국민소득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시 1만달러대로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하지만 2011년 2만4302달러에서 2012년 2만4696달러로 394달러 늘어나는 등 증가폭은 둔화했다. 2013년중 실질 GNI는 작년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GNI는 물가 등을 감안한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실질 GDP는 2013년중 3.0% 성장해 전년 수준(2.3%)을 넘어섰다. 이는 민간소비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지식재산생산물 투자(7.3%)와 2012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건설투자(6.7%)가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