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우오현 대한해운 회장은 기업 인수•합병(M&A)시장의 ‘큰 손’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전남 고흥출신으로 소농(小農)의 8남매 중 7번째로 태어난 우 회장은 중견그룹 삼라마이다스(SM)그룹을 설립해 잘 알려진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10년 만에 지역 중소건설업체가 계열사 20곳을 거느린 중견그룹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광주상업고등학교를 나온 그는 지역 명문대인 전남대를 붙었지만 등록금이 없어 대학진학을 포기해야 했던 과거가 있다. 하지만 24세에 맨몸으로 건설업에 뛰어들어 1988년 36세에 삼라건설을 세웠다.
삼라마이다스그룹은 지난 1988년 설립한 삼라건설(삼라마이더스)과 우방 등 건설업을 기반으로 최근까지 M&A를 통해 급성장했다. 삼라건설에 여유자금을 확보하고 실전 M&A를 공부한 후 파산한 회사를 인수해 알짜 기업으로 만들어 되파는 인수합병(M&A)으로 그룹을 성장시켰다.
실제 진덕산업(2004년), 벡셀(2005년), TK케미칼•남선알미늄•경남모직(2006년), 우방•신창건설(2008년) 등 법정관리나 워크 아웃업체를 잇달아 인수해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법정관리 중이던 대한해운까지 인수하고 회장에 올랐다.
그룹 매출도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 매출액은 2004년 753억원에서 2006년 3206억원, 2010년말 1조449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