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롯데하이마트[071840]와 스카이라이프[053210]의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됐다.
17일 IBK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수익성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점을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또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6895원에서 5987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3기 면세사업권 입찰 결과와 관련해선 롯데면세점에 롯데하이마트가 입점함으로써 점포 다각화와 그룹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기대했던 수준보다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롯데하이마트는 대규모 출점에도 외형 성장률이 한 자리 수에 그쳤고 영업이익에 출점 비용이 반영됐으며 내수경기 부진으로 기존점 수가 줄었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다만 올해부터 기존점으로 전환되는 37개 점포와 지난해 상반기에 출점한 71개 점포의 매출액 개선이 전체적인 매출총이익률을 개선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날 하나대투증권은 스카이라이프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22.5%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지난해 실적과 보수적인 향후 전망을 반영해 이익 추정치와 적정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합산규제 3년 일몰제가 확정된 이후 KT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며 “6월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입자 합산규제를 감안, 일몰시점인 2018년까지 시장대비 공격적인 가입자 확보가 지속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점유율 상한선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다만 상대적으로 우월한 초고해상도(UHD) 서비스 등은 기초여건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투자심리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