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KB투자증권은 17일 배당 등 자본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저성장·저금리 환경에서 금융업종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KB투자증권은 지금 상황에서 시중금리 하락은 금융기관의 수익성과 성장성에 부정적이지만 금융주의 배당수익률 상승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봤다.
KB투자증권은 금융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 시점은 경기 회복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이 전제돼야겠지만 지금은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과 배당수익률 상승을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KB투자증권은 업종별 선호도를 ‘증권-손해보험-생명보험-은행’ 순으로 꼽았다. 아울러 관심 종목으로는 기업은행[024110], 우리은행[000030], 현대해상[001450], 동부화재[005830], 한화생명[088350], 메리츠종금증권[008560] 등을 제시했다.
유승창·김도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주요 금융업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며 “당분간 저성장, 저금리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국내 금융기관의 ROE가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이들 연구원은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순이익 증가를 통한 주주가치 증가보다는 배당 및 자기주식매입 등 자본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개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