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23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종목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날 삼성SDS[018260]의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38만원으로 내렸다. 또 삼성SDS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54.6% 증가한 1583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2.3% 증가한 8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4.1% 증가한 736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물류 BPO(업무처리 아웃소싱) 사업은 삼성전자 북미·구주 판매물류 확대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IT서비스 사업 대비 저수익성 사업인 물류 BPO의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전사적인 수익성 하락은 장기적 관점의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올해 물류 BPO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2% 증가한 3조3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물류 BPO는 매출액 비중이 2012년 10%에서 올해 37%로 증가하면서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삼성증권은 다음카카오[035720]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27.8%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대형 개발사들의 카카오톡 이탈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다음카카오의 모바일게임 시장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또한 카카오페이, 카카오택시 등 신규 서비스의 마케팅 비용은 늘어나고 있으나 이들 서비스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 언제부터 수익에 기여할지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또 NHN엔터테인먼트[181710]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는 한편 목표주가를 8만2000원으로 8.9% 내렸다.
오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차기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결제 시장에 삼성전자가 삼성페이로 뛰어들어 시장 선점이 쉽지 않아졌다”면서 “또한 PC게임 이용자 감소로 온라인게임 매출액이 점진적 하락세이며 모바일게임 매출액 증가세가 이를 만회하기에는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