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주식투자자들 사이에 23일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047040]이 눈길을 끌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를 7500원에서 9500원으로 올렸다. 주택시장 개선에 힘입어 이 회사의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그 이유다.
NH투자증권은 대우건설의 주택부문 매출과 이익은 2017년까지 양호할 것이라며 해외부문은 개선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비중은 30% 내외로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주택시장 1위 건설사로 수도권 주택시장 개선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재부각할 것”이라며 “자체사업 매출 확대와 준공사업지 증가로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주택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올해 주택부문 매출은 2013년 분양한 주택사업지의 매출 발생이 가장 클 것”이라면서 “주택부문 매출은 4조8000억원, 매출총이익률은 13% 내외로 대형건설사 중 가장 많은 우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005930]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증권은 같은 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55만원에서 180만원으로 16% 상향조정했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5조5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5조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또 2분기 영업이익은 7조3000억원으로 전망되고 갤럭시S6 출시를 통해 IM(IT모바일)부문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하나투어[039130]의 목표주가도 올랐다. 동부증권은 이날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14만원으로 59.09%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동부증권은 오는 27일부터 시작하는 TV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도 하나투어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동부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유럽 송출객수는 방송 직후인 2013년 9월부터 8개월 동안 매월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6.4% 늘어난 1185억원, 영업이익은 81.5% 증가한 165억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승무원 제외 전체 출국자 수가 1월에 이어 2월에도 월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하나투어의 점유율도 2월에 22.2%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프로그램이 매회 큰 인기를 끌면서 방송에 나왔던 프랑스, 스위스, 터키 등으로의 여행 수요가 대폭 늘었다”면서 “이번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을 통해서도 그리스로 떠나고자 하는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