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25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CJ E&M[130960]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6000원으로 올렸다. KB투자증권은 CJ E&M에 대한 목표주가를 이처럼 조정하고 전 사업부문의 체질개선과 콘텐츠 경쟁력 향상으로 인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예상되며 넷마블게임즈의 지분가치 향상으로 주가 하방 경직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방송광고 비수기이고 ‘미생’과 같은 킬러콘텐츠가 부족했던 점을 감안하면 전분기보다 콘텐츠 판매 수익은 감소할 것”이라며 “그러나 모바일게임 ‘레이븐’이 출시된 지난 12일 이후 CJ E&M 주가가 23.4% 오른 만큼 최근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은 게임사업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레이븐’은 네이버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출시 3일 만에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하루 매출 5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삼성전기[009150]의 목표주가도 올라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기의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베트남 생산법인 가동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 절감 효과와 중국 관련 매출 본격화로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1조8053억원, 영업이익은 371.5% 증가한 712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삼성전기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보다 29% 증가한 3908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우호적 환율 기반, 전 사업 부문의 비용 효율화, 삼성전자 갤럭시S6 신모델 부품 공급 개시 등이 실적 호조 배경”이라면서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중국 LTE스마트폰 비중 확대에 따른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녹십자[006280]도 눈에 띈다. SK증권은 녹십자의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16만1000원에서 19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1분기 매출을 보면 5%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두·독감 백신의 수출 증가, 일부 처방의약품의 호조가 매출 신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수익성이 낮은 플랜트 수출이 감소하는 대신 백신, 의약품 등의 성장으로 영업이익 면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특히 세계 혈액제제공장 확대와 신약부문의 잠재력을 평가하면 녹십자의 주가는 아직도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