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23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은 OCI[010060]와 대교[019680], 위메이드[11204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삼성증권은 OCI의 목표주가를 종전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올해말까지 자회사 매각차익이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부채 감소가 긍정적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시한 OCI리소시스 매각과 올해말까지 매각 예정인 OCI머티리얼즈까지 감안할 때 자회사 매각차익은 1조1000억원, 현금유입분은 1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른 폴리실리콘 설비증설이나 태양광 발전사업 투자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지만 OCI의 순부채 수준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될 수 있다”면서 “다만 2분기 영업이익(62억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32.6%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대교의 목표주가를 기존 9500원에서 1만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다. 대교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 증가한 1862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111억원이다. 순이익은 30% 증가한 122억원을 기록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눈높이 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고 차이홍의 영업이익은 90% 급증했다”며 “소빅스도 매출이 14% 증가하며 7분기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8% 증가하는 등 향후 3년간 영업이익이 연평균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현재 주가는 배당수익률과 높은 자산가치, 우수한 재무구조 및 현금흐름 등을 고려하면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유진투자증권은 위메이드의 목표주가를 종전 5만4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이 회사의 새 모바일 게임 ‘열혈전기’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중국 시장에서 2억명 이상의 누적 회원수를 기록한 ‘미르의 전설2’를 모바일화한 ‘열혈전기’가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 22일까지 사전 예약자수가 340만명을 넘어서는 등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설명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윈드소울’을 일본에, 4분기에는 온라인게임 ‘로스트사가’를 중국에 각각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도 2종의 모바일게임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하반기 주가 상승 모멘텀이 크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