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그룹 계열사인 SK케미칼[006120]과 증권가에서 주목받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SK증권은 SK케미칼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점진적으로 수익성을 회복해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SK케미칼의 올해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의 경우 24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늘었고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영업실적이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생명과학 부문은 아직 적자지만 안동 백신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점차 좋아질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동 백신공장에서 생산된 독감백신 제품이 기존의 상품을 대체하기 시작했고 제품의 마진이 좋아 상품 대체율이 증가할수록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생명과학 부문의 신약 출시 계획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올해 하반기에 4가 독감백신, 내년에 대상포진백신과 13가 폐렴구균 백신이 출시되면 본격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면서 “그린케미칼 부문도 원료가격 안정 등으로 매출이 3.9%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NH투자증권도 SK케미칼의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4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은 2014년과 작년에 걸쳐 실적 감소 추세를 마무리했다”며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24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SK케미칼은 2분기에 혈우병 치료제 ‘CSL627’의 미국 허가를 얻어 내년 현지에서 출시해 로열티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영업가치 1조5233억원과 지분법 적용 자회사가치 8711억원 등을 반영하고 CSL627의 신약가치도 고려해 SK케미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으며 주가 역시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런가 하면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은 SK네트웍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성장성 높은 렌터카 사업에 투자해 전체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운영대수는 전분기 말보다 5.6%(2천842대) 증가하며 경쟁사 중 운영대수 증가율 1위를 기록했으며 렌터카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런 투자기조는 렌터카 산업 경쟁 구도가 현재의 1강(롯데렌탈) 3중(AJ렌터카·SK네트웍스·현대캐피탈) 체제에서 롯데렌탈과 SK네트웍스의 양강 체제로 바뀔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경쟁사들과 달리 휴대용 단말기와 유류 제품 유통사업을 병행해 이익 수준이 경쟁사보다 높고 부채비율은 경쟁사보다 낮다”면서 “롯데렌탈은 높은 부채비율로 향후 공격적인 투자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