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증권사가 호평가를 내놓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미래에셋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모비스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722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10% 웃돌았으며 현대·기아차 파업과 원화 강세 등의 악조건에도 구조적인 사업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LIG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현대기아차의 국내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올해 4분기에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LIG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의 경우 현대기아차의 국내 가동률 하락에도 부품 단가가 높은 고사양 차종 모듈 판매 증가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면서 4분기는 특히 모듈 부문 매출 증가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기대했다.
박인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구조적으로 해외 순정품 판매 호조와 물류 효율성 증대를 통해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고급사양 차종 납품 비중과 중국 물량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4분기에도 실적 호조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완성차 대비 양호한 이익 안정성과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 핵심부품의 고객 다변화가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벨류에이션(가치평가) 할인도 점차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대형주 투자 중에서 현대모비스를 선호하는 기존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재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부품의 매출 비중(29.3%)도 전 분기(28.6%)보다 상승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성장세가 전망되는 친환경·자율주행차 관련 핵심 부품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이 현대모비스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3분기 현대기아차 생산량 감소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4분기는 현대기아차 가동률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