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삼성SDI[006400]과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엘앤케이바이오[156100] 등에 대해 한화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KTB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이 각각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의 주가가 거침없이 달릴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한화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목표주가를 86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2022년 예상 BPS에 4배를 적용한 것으로 2022년을 기준으로 한 것은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가장 높고 이 회사의 이익 역시 극대화되는 구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그간 보수적이었던 캐파 증설도 현대차 E-GMP 계약 가능성이 높아 대규모 증설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전방 시장이 확대되고 고객사가 다각화되는 구간에 접어들고 있어 멀티플에 대한 부담보다는 모멘텀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목표주가 3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당초 예정되어있던 광운대개발을 제외하더라도 하반기부터 전년도 주택분양 증가에 따른 매출성장이 기대되며 김해 스마트시티 구축과 같은 추가적인 개발 파이프라인도 존재해 연내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무엇보다 부동산 개발 운용 전략은 디벨로퍼의 미래성장 관점에서 긍정적이며 특히 2020년 주택분양 증가는 하반기부터 주택매출 증가로 연결될 전망이고 올해 주택분양실적에 따라 2022년부터 본격적인 외형성장이 가능해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엘앤케이바이오에 대해 무한한 확장성에 주목할 만 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익스펜더블 케이지에 대한 FDA 승인과 풀라인업 모두를 갖춘 업체는 글로버스 메디컬과 엘앤케이바이오가 유일하다는 이유에 기인한다.
KTB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환자 척추에 무리가 크게 가는 고정형 케이지와 달리 환자 척추 사이즈에 맞춘 수술 진행이 가능하며 또한 다양한 케이지 보유가 필요 없어 병원 및 판매업체의 재고 부담이 없는 환자, 병원, 제조사 모두에게 강점이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업체들은 글로버스와의 경쟁을 위해서는 엘앤케이바이오의 익스펜더블 케이지 외 선택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6000억원, 영업이익 3285억원으로 추정되는데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사상 처음 3000억원대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당초 계절적인 영향에 따라 3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지만 중대형 전지 매출 급성장과 전자재료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에서 규격화된 셀 구조 하에 전기차와 ESS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수익성 역시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되기 시작할 하이 니켈 기반의 Gen5 배터리는 원가절감도 가능해 내년까지 이익 극대화 구간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었던 개발사업지 3곳(광운대역세권, 용산 철도병원부지, 공릉역세권)은 모두 자리츠를 활용한 개발방식이 적용될 전망”이라며 “HDC현대산업이 자리츠를 통해 광운대(100%), 용산(100%), 공릉(82%)개발사업 지분을 모두 보유하는 방식으로 이 회사는 프로젝트 준공 이후(2025~2026년) 각각의 자리츠를 모리츠에 편입해 상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특히 광운대의 경우 4분기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한 용적률 상향이 (기존 400% 신규 560%) 선행될 전망”이라면서 “이 경우 설계 변경이 필요해 착공 시점은 2022년으로 이연 될 가능성이 높으나 2조5000억원이었던 사업규모가 3조원 이상으로 증가하며 프로젝트 수익성이 상승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케이바이오의 경우 유럽 진출을 위한 CE 인증 진행 중으로 오는 5월 인증 완료가 예상된다”며 “CE 인증이 완료될 경우 유럽 뿐 아니라 호주까지 진출 가능하고 개별적으로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허가도 진행 중에 있어 이 회사의 익스펜더블 케이지의 글로벌 시장에 대한 확장성 높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MOU를 체결한 FDA 기승인 제품 외 신규 제품군의 추가 승인 및 계약도 기대되는 점”이라면서 “특히 xtp, xa는 글로버스에도 없는 제품으로 향후 FDA 승인 및 추가 공급계약 시 글로버스 메디컬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