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지난해 12월 고용지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큰 폭의 취업자수 감소를 보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의 서비스업의 고용이 크게 감소했다.
현재 수출이 가파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제조업 고용은 정체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제조업 고용은 기업의 투자 심리가 회복될 시 시차를 두고 개선을 보일 전망이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도 주목받는 업종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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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하나금융투자는 인터넷/게임업종에 대해 4분기 성장에 대한 높은 신뢰도 및 2021년 상반기 게임부문에 대해 기대하며 커머스 중심의 플랫폼 성장에 주목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인터넷플랫폼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매출 격차에 주목하는데 2019년 4분기 기준 네이버와 카카오의 매출격차는 39.1%에 달했으나 2020년 4분기 기준 매출격차는 19.4%로 축소, 네이버 라인의 야후재팬 합병에 따른 중단사업 손익 전환 영향이 크지만 카카오의 공격적인 성장이 돋보이는 부분이라는 점은 명백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국내 은행산업에게 2021년은 수비의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진단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규제 환경과 자산건전성 관리 필요성 고려 시 대출 성장 속도는 조절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시장금리는 외부적 요소로 상승 및 변동 가능하나 기준금리의 추세적 인상으로 이어지기에는 이른감이 있어 주로 조달금리를 통한 마진 방어에 초점 맞출 것으로 전망되며 대손충당금 적립 기조는 전년과 비슷하게 보수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이익 격차는 아직 큰 수준이나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고 네이버의 마진 둔화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향후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흐름은 모멘텀 부재에 따라 소강국면을 지속했으나 12월 말 이후 실적에 대한 시장의 환기가 이루어지며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 연구원은 “전반적인 투자심리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흐름의 지속성이라는 측면에서 냉정한 시선이 필요한 시점으로 4분기를 시작으로 2021년 상반기까지 실적개선이 가능한 기업 중심의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주시해야 할 기업은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컴투스 정도가 될 것으로 판단되고 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 상장과 관련한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보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은행섹터 실적 전분기 대비 감소세 예상되고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 성장은 주춤할 수 있으나 직전 분기까지 이어진 대출 성장 고공행진으로 이자수익 창출에는 무리 없을 것”이라며 “마진은 저점 확인 기로에 있고 충당금 추가 적립과 명예퇴직 등 계절적 비용 요인이 지배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거시환경 불확실성, 금융당국의 내부 유보 및 손실흡수능력 확보 요구 등 배당 관련 주요 장애물이 포진해 있어 2020년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상황 안정 이후 각 은행 경영진들의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