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6 (토)

  • 맑음동두천 25.9℃
  • 맑음강릉 25.6℃
  • 맑음서울 26.9℃
  • 맑음대전 27.4℃
  • 맑음대구 27.0℃
  • 구름많음울산 24.5℃
  • 맑음광주 28.6℃
  • 맑음부산 26.4℃
  • 맑음고창 28.2℃
  • 구름많음제주 26.5℃
  • 구름많음강화 24.4℃
  • 맑음보은 25.5℃
  • 맑음금산 27.6℃
  • 맑음강진군 27.4℃
  • 맑음경주시 27.4℃
  • 구름많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환경+]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4년, 전세계 핵발전 회귀 움직임 가속화



[KJtimes=정소영 기자]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지 14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폐로는 기약이 없고 재앙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원자로 내 핵찌꺼기는 여전히 방사능을 뿜어내고 있는데, 고작 0.7g의 찌꺼기만 수습했을 뿐이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의 충격으로 핵발전소 가동을 잠시 중단했던 일본 정부는 슬그머니 핵발전소를 재가동하더니 이제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핵발전을 20%의 비율까지 늘리겠다고 선포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4주기를 맞아 녹색당은 정녕 인류의 재앙을 가져온 사고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인가”라며 “폭발한 발전소에 퍼부은 바닷물은 고스란히 핵오염수가 됐는데 처리수라는 이름으로 전세계 바다로 투기됐다”며 “일본정부와 핵산업계가 사고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는데도 핵진흥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미국 등 일부 국가들 핵발전 2050년까지 3배 늘린다는 계획 

일본 정부의 이 같은 행보는 전세계적인 핵발전 회귀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앞선 1979년 스리마일 사고와 1986년 체르노빌 사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양길을 걷던 핵발전은 재생에너지라는 대안까지 부상하면서 역사의 심판을 받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일부 국가들은 핵발전을 2050년까지 3배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지난해 9월 악명 높은 스리마일섬 발전소 재가동을 위해 20년간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했다. 

녹색당은 “모든 핵발전소를 폐쇄한 독일의 사례를 들 것도 없이, 지난 20년간의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을 보았을 때 조만간 재생에너지가 가격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건설시간과 설비 증감의 유동성 등 모든 측면에서 핵발전에 비해 비교우위가 된다. 그런데도 왜 역사의 교훈을 잊은 어리석은 선택이 계속되는가?”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그 이면에는 경제적 이해관계와 국제역학이 작용하고 있다. 핵발전소는 큰 초기 투자비용을 낮은 연료비로 보상받는 구조이다. 자연히 핵발전을 중단한다면 누군가에겐 큰 투자 손실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핵발전소 조기 폐쇄를 부당한 정치적 공격을 통해 좌절시키기 위한 ‘핵 마피아’가 형성된다. 또한 최근 몇년 사이 급격히 증가한 안보 위협과 에너지 공급망 불안정 때문에 천연가스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고 핵무기로 전용가능한 핵발전의 유혹을 받는 국가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역사 퇴행은 한국에서 더 질 나쁜 이유로 벌어졌다. 윤석열 정권은 재생에너지를 악, 핵발전을 선으로 규정하며 누구도 책임지지 못할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계획을 남발하고 사실상 모든 국내 핵발전소에 대한 선제적 수명연장을 추진하는 등 망상적 핵폭주 정책을 몰아붙였다”고 꼬집었다.

녹색당은 “정부는 핵발전의 안전과 장밋빛 미래에 대해 홍보에 열을 올리면서 정작 사고가 났을 때 최소한 어디로 어떻게 대피해야하는지에 대한 안내는 제대로 하고 있는가”라며 “수습하지 못할 재난의 가능성을 외면하면서, 대도시와 산업계의 전력수급을 위해 땅과 주민을 수탈하는 핵발전은 명백히 비민주적이다”고 일갈했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현장+

더보기
[미스터리] 티빙 개인정보 유출…해커는 어떻게 DB까지 들어갔나
[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단순 해킹 사건을 넘어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 전반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DB 접근 넘어 외부 반출까지…단순 해킹 아닌 정보유출 사고 티빙은 3일 공지를 통해 지난 2일 개인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DB)에 비인가 접근이 발생했으며 신원 미상의 해커가 개인정보 파일을 외부로 전송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 항목에는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CI(연계정보), DI(중복가입확인정보), 환불 계좌번호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사실이 공지되면서 보안업계를 중심으로 이번 사고가 단순 시스템 침입이 아니라 실제 개인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 외부 반출까지 이뤄졌다는 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해킹 사고를 시스템 침입, 권한 확보, 데이터 접근, 데이터 반출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따라서 티빙이 밝힌 내용대로라면 해커는 이미 최종 단계인 데이터 반출까지 성공한 셈이 된다. 보안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점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에너지 안보 시대, 한국 산업 '삼중 노출' 구조가 녹색전환 발목 잡나
[KJtimes=견재수 기자]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심화하는 ‘에너지 안보 시대’를 맞아, 높은 제조업 비중과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가진 한국 산업의 ‘삼중 노출 구조’가 녹색전환의 핵심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은 에너지 충격이 ‘비용 상승과 수익성 악화,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경고하며, 단순한 감축 목표 설정을 넘어 단기적 비용 안정과 장기적 구조 개편을 결합한 ‘리스크 대응형 녹색전환(K-GX)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 KIET “에너지 안보 충격, 녹색전환의 경로 수정 시급”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 심화가 기존의 녹색전환 경로를 위협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 이상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안보 충격이 단순히 전환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욱 유연하고 회복력 있는 경로로의 조정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2022년 에너지 위기 당시 EU는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 화석연료 활용을 일시적으로 늘리고 고강도 수요 절감을 병행하며 시스템 충격을 흡수하는 유연성을 보였다. ◆ 한국 산업의 아킬레스건, ‘삼중 노출 구조’ 보고서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