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삼성전자 스마트TV 인터넷망 접속 차단으로 인해 빚어진 KT와 삼성 간의 갈등이 일단 접속 차단 해제와 함께 봉합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가진 브리핑을 통해 "신속한 서비스 재개 및 이용자 불편 최소화를 위한 방통위의 중재에 따라 KT와 삼성전자 양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KT는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대한 인터넷 접속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삼성전자도 KT의 인터넷접속 제한 행위 중지에 관한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이로써 지난 10일 오전 9시 삼성전자 스마트TV에 대한 인터넷접속 중단사태가 5일만에 일단락됐다. 양사가 방통위 중재로 도출한 합의안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사업자 간 자율협의체에 스마트TV 세부 분과를 즉시 구성해 운영하며 ▲스마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베트남 하노이의 주석궁을 방문해 쯔엉떤상 국가주석을 예방했다.롯데는 신 회장이 이날 쯔엉떤상 주석을 만나 현지 투자 확대 방안 등에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신 회장은 베트남에서 펼치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베트남 정부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신 회장은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투자 확대에 대한 타당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1주일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포함한 미얀마, 인도, 방글라데시 등 각국을 둘러보고 있다.롯데는 하노이에 65층 랜드마크 빌딩인 '롯데센터 하노이'를 건립하고 있다.롯데마트, 롯데제과, 롯데리아, 롯데시네마 등의 계열사도 진출했고, 롯데홈쇼핑은 현지 미디어그룹 과 합작해 '롯데닷비엣'을 설립하고 지난 10일부터 하노이 등 지역을 대상으로 방송을 시작했다.이번 출장에는 롯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4일 "책임을 지고 하이닉스를 글로벌 반도체기업으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이날 하이닉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후 "하이닉스를 세계 반도체 초우량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앞장서 달라는 요청으로 받아들인다"며 "SK그룹 회장이자 하이닉스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하이닉스를 성공적으로 경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를 위해 SK그룹이 축적해온 경영 역량과 개인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경영 최전선에서 발로 직접 뛰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국가기간 사업을 수행하는 하이닉스는 SK그룹만의 기업이 아니라 국민의 기업인 만큼 종전보다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그는 조만간 하이닉스 이천 본사 등을 직접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리온의 밀크초콜릿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돼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제품 회수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오리온 제3익산공장에서 지난해 12월 28일 생산된 '초코 클래식 미니 스페셜'로 유통기한은 오는 12월 27일까지다. 인천광역시 남구청이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자체적으로 초콜릿류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 제품에서 g당 14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다. 이는 기준치(g당 1만 이하)의 14배에 달하는 수치다. 식약청은 즉각 유통·판매 금지 및 회수조치에 들어갔으며 부적합 판정된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즉시 구입처나 제조사로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kjtimes=김봄내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하이닉스는 14일 오후 대치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최 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의장직은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맡았으며, 권오철 사장은 최 회장과 공동으로 대표이사 사장을 계속 맡게 됐다.최 회장은 "그동안 하이닉스를 잘 이끌어 준 경영진과 함께 하이닉스의 지속 성장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책임을 지고 글로벌 반도체기업으로 성공시킬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하이닉스 측은 이번 공동대표 선임 배경에 대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최 회장의 본격적인 경영참여로 적기 투자 및 중장기 역량 강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이날 공동대표 선임을 계기로 최 회장이 하이닉스 경영 전면에 적극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81)씨가 동생인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상속분에 맞게 주식을 넘겨 달라"며 소송을 냈다.1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이맹희씨는 "아버지가 생전에 제3자 명의로 신탁한 재산을 이건희 회장이 다른 상속인에게 알리지 않고 명의신탁을 해지한다는 이유로 이 회장 단독 명의로 변경했다"고 주장하며 삼성생명 주식 824만주와 삼성전자 주식 20주 및 1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다.또 삼성에버랜드를 상대로도 삼성생명보험 주식 100주와 1억원을 청구했다.이맹희씨는 "삼성생명과 삼성생명 주식은 아버지 생전에 제3자 명의로 신탁한 재산이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상속인들에게 법정상속분대로 상속됐어야 했다"며 "아버지가 타계한 이후 이건희 회장이 명의신탁사실을 다른 상속인에게 알리지 않고 단독 명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1700여개 공항협의체인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매년 실시하는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인천국제공항이 평가 사상 최초로 7년 연속(2005~2011년) 세계 1위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ACI는 작년 한해 동안 공항 이용객 35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와 시설ㆍ운영 등 34개 분야에 걸쳐 면접ㆍ설문조사를 통해 세계 공항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세계최우수공항상은 1993년 제정된 이래 '항공업계의 노벨상'으로 전문성과 공정성을 인정받고 있다.인천공항은 5점 만점인 평가점수에서 4.95점을 받아 종합부문인 '세계최우수공항상'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최고공항', '중대형공항 최고공항' 등 인천공항이 속해 있는 3개 부문에서 모두 최고상을 받았다.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이번 결과는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함께 공항ㆍ상주기관 종사자 3만500
가정상비약의 약국외 판매를 허용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이 해당 상임위 소위원회를 통과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3일 오후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약사법 개정안 대안을 마련, 합의처리한 뒤 전체회의로 넘겼다.대안은 약국외 판매를 허용하는 의약품 품목을 감기약ㆍ소화제ㆍ파스류ㆍ해열진통제 등 20개 이내 품목으로 제한하고, 부대의견이 아니라 약사법으로 규정토록 했다.또 약국외 판매 장소를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장소'로 규정, 사실상 편의점에서만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1일 판매량은 1일분으로 제한하도록 포장단위도 규제키로 했으며, 법안의 발효 시점은 공포 후 6개월부터로 정했다.소위를 통과한 약사법 개정안은 14일 열리는 복지위 전체회의에 상정돼 논의되며, 복지위를 통과할 경우 16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
10대 재벌 총수들은 1990년 이후 모두 2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집행유예로 인해 전혀 실형을 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이들은 형이 확정된 지 평균 9개월 만에 사면받았다.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자산기준 10대 재벌 총수 가운데 7명이 총 22년6개월의 징역형 판결을 받았으나 모두 집행 유예에 해당됐다. 따라서 실형은 없었다.지난해 전체 형사사건의 집행유예 비율은 25%에 머물렀다.게다가 재벌총수들은 집행유예된 처벌마저도 예외 없이 사면받았다. 사면받기까지 걸린 시간은 285일로, 9개월에 불과했다.재벌총수들은 횡령 및 배임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비자금 조성, 부당 내부거래, 외환관리법 위반, 폭력행위 등이 뒤를 이었다.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1996년 8월에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의 판결을 받았다.
팔도가 5년내 1조원 매출의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최재문 팔도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면·음료·해외사업에서 모두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종합 FB(FoodBeverage)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꼬꼬면’ 출시로 라면업계에 하얀국물 열풍을 일으킨 팔도는 올해 4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치로 정했다.팔도는 올해 꼬꼬면과 후속제품 가칭 ‘이경규 라면’ 등으로 라면사업부문에서만 매출 2500억원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특히 꼬꼬면 수출제품 개발을 바탕으로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국가를 포함한 총 50개국으로 해외 사업을 적극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꼬꼬면의 원활한 물량 확보를 위해 전라남도 나주와 경기도 이천 등에 총 8개의 봉지면 생산라인을 구축, 1일 200여만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13일 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 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및 박성욱 하이닉스 부사장의 재선임 안건이 의결됐다.이로써 하이닉스 사내이사는 기존 권오철 사장과 3년 임기가 새롭게 부여된 박 부사장을 비롯, 최 회장과 하 사장이 신규 선임되면서 새로운 진용을 갖추게 됐다.업계는 최 회장이 하이닉스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하이닉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으로 최 회장은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최 회장의 하이닉스 공동 대표 또는 이사회 의장 선임 여부는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kjtimes=김봄내 기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지난 9일 천안연암대학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격물치지 성의정심(格物致知 誠意正心)’을 강조했다고 LG그룹이 밝혔다.구 명예회장은 “진정한 전문가가 되고자 한다면 현장에서 체험하는 격물치지의 자세로 부딪혀야 한다”면서 “그래야 살아있는 지식이 쌓이고 거기에 창의력과 상상력이 더해질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성의정심은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이자 초심을 잃지 않고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 힘쓰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공짜 치즈는 쥐덫 위에만 있다’는 러시아 속담을 언급하며 “세상에 노력없이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구 명회회장은 “한번 품은 뜻은 이루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진력하되 편법을 멀리 하고 우직하게
한류 열풍 등의 영향으로 연간 화장품 판매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13일 통계청의 소매액 동향을 보면 2011년 우리나라에서 팔린 화장품은 총 10조8200억원어치로 전년보다 9.6% 늘었다.화장품의 내수 규모(소매 기준)는 2007년 7조9810억원, 2008년 8조3520억원, 2009년 9조2950억원, 2010년 9조8071억원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다.화장품 판매액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한류 열풍으로 한국 화장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난데다 고급 화장품 수입도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한류 바람과 국산 화장품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액은 2006∼2010년 사이 연평균 28.4% 성장했다. 특히 2010년에는 7억6100만달러 어치의 국산 화장품이 수출돼 전년보다 수출액이 80%나 급성장했다. 한국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
하이닉스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앞두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어떤 형태로든 하이닉스 경영을 직접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13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선임의 안건 등을 상정, 의결할 예정이다.지난달 26일 하이닉스 이사회는 권오철 사장과 박상욱 부사장을 유임시키는 한편 최 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을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한 바 있다.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지주회사인 SK㈜와 SK이노베이션에 이어 하이닉스의 이사를 맡은 것은 경영 정상화 작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내에서도 작년부터 같은 분위기가 감지돼 왔다.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사내이사를 맡은 곳은 그룹내 이들 3곳 뿐으로, 그만큼 반도체업종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
미국 애틀랜타에서 스타벅스 종업원이 한국인 고객에게 인종비하적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애틀랜타 한인 매체들은 10일(현지시간)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한국인 A씨의 페이스북과 인터뷰를 인용, A씨가 지난달 21일 저녁 애틀랜타 북쪽 알파레타의 노스포인트 쇼핑몰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주문한 음료 컵에 찢어진 두 눈이 그려진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스타벅스는 주문을 받으면 컵에 주문한 고객의 이름을 적고 있으나 백인으로 알려진 이 종업원은 한국인 등 아시안을 비하하는 ‘찢어진 눈’을 그렸다는 것이다.A씨는 해당 종업원과 매장 매니저에게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사과를 요구했으나 매니저는 다소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스타벅스 본사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지만 본사 측은 "스타벅스 상품권을 원하면 주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