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울산과기대(UNIST) 이사회에서 구자열 회장이 이사장으로 선출됐다고 3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구 회장은 "젊은 인재들이 세계무대의 주인공이 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생각에 이사장직을 맡았다"며 "조무제 총장을 도와 앞으로 울산과기대가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 신임 이사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LG투자증권 부사장, LG전선 부회장, 제2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을 거쳤고 현재 전국경제인연합회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또 구평회 E1명예회장의 맏아들이기도 하다.kjtimes=김봄내 기자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서형민 부장검사)는 3일 14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에 징역 7년, 벌금 70억원을 구형했다.검찰은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김종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호진 피고인은 태광그룹과 대한화섬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히면서 얻은 수익을 자신의 유상증자, 세금납부, 보험금 납부에 사용했다"며 "피고인은 법정에 와서도 반성하지 않고 회사 직원들에게 그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검찰은 이 회장의 모친 이선애 태광그룹 전 상무에게는 징역 5년에 벌금 70억원, 오용일 태광그룹 부회장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이 회장의 변호인은 "무자료 거래 등 공소장에 기재된 혐의사실은 피고인이 만 34세, 물정을 잘 모를 때 일어난 일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이 회장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울시의 대중교통요금 인상계획과 관련해 “수차례 이견을 전달했지만 인상이 이뤄져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비판했다.서울시가 무임승차 손실ㆍ지하철 재투자ㆍ저상버스 비용 등으로 국비 8000억원 가량을 정부에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모든 비용을 중앙정부에 떠넘기려는 발상은 이제 바꿔야 한다"고 꼬집었다.박 장관은 이날 중앙청사에서 주재한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공공요금은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이다"며 서울시의 물가 인상 계획을 비판했다.그는 "많은 지자체가 공공요금 인상 요인을 흡수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서울시는 대중교통요금을 큰 폭으로 인상했다"며 "서울시의 교통요금 인상이 연초부터 물가 불안심리를 자극해 다른 지자체에 연쇄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지적
카페베네 등 5개 커피전문점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대대적인 불공정행위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공정위 관계자는 3일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일부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 사례가 잇따라 신고됐다. 생계형 창업자인 가맹점주의 자립 기반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고 밝혔다.공정위는 중점감시 대상 업체를 조만간 선정해 4월부터 가맹본부와 가맹점 사이의 불공정행위를 집중해 조사한다.할리스, 엔제리너스, 카페베네, 이디야, 톰앤톰스 등 5개 국내브랜드 커피전문점이 핵심 감시 대상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직영 형태의 커피빈과 스타벅스 등 국외브랜드는 조사에서 제외된다.공정위는 수집된 사례를 분석해 문제가 많은 것으로 판단되는 가맹본부에는 현장조사를 벌여 위법행위를 엄중히 제재할 방침이다.공정위 관계자는 "2009년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담합 근절에 나섰다.구 회장은 지난 2일 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신임 임원 교육에서 "담합은 정도경영을 사업의 방식으로 삼고 있는 우리 스스로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담합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책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자리에는 30여명의 LG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들도 참석했다.구 회장이 담합 근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것은 그룹 주력회사인 LG전자의 담합이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받는 등 그룹의 이미지가 실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구 회장은 신임 임원들에게 "LG가 시장 선도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변화의 첨병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으며 "의욕만 앞세우지 말고 구성원을 아끼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도 말했다.LG그룹의 신임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떠넘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 등) 등으로 기소된 김승연(60) 한화그룹 회장에 대해 검찰이 징역 9년, 벌금 1500억원을 구형했다.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제12부(한병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회장 등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재판 과정 내내 자신은 차명계좌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으나 여러 정황상 본인의 실ㆍ차명 계좌를 매우 세심하게 관리해온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검찰은 한화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김 회장의 지시를 받고 한화그룹 계열사의 자금을 이용해 차명 소유 계열사의 부채를 갚은 홍동옥(64) 여천NCC 대표이사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김 회장의 변호인은 "검찰이 고소장에 언급되지 않은, 개인의 예술품 구매 등을 언급하며 나쁜 이미지를 씌우려한다"며 "
롯데그룹이 주요 계열사 사장을 대거 교체하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해 ‘젊은 롯데’로 거듭난다.롯데는 3일 롯데백화점, 롯데제과와 호남석유화학 등 10여개의 주력 계열사의 사장을 임명한다.그룹에 따르면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대외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총괄사장에 보임된다.롯데제과는 김상후 사장이 퇴진하고 롯데삼강의 김용수 전무가 사장으로 승진,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허수영 케이피케미칼 대표가 호남석유화학 사장으로 임명되고, 정범식 사장은 총괄사장으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롯데면세점 대표에는 이원준 롯데백화점 영업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 대표는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을 역임한 유통 전문가다. 롯데호텔과 롯데월드 등의 대표 자리도 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좌상봉 롯데호텔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나
GS리테일이 가전 유통업체 하이마트)인수를 포기했다.GS리테일은 하이마트 인수를 위한 공개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이에 따라 하이마트 인수전에는 롯데와 신세계, 홈플러스 등 유통 3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3사는 2일 하이마트 매각주간사에 비밀유지약정서(CA)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공개입찰로 매각되는 하이마트 지분은 62.25%로 유진기업(31.34%),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17.37%) 등의 보유분이 포함돼 있다. 시가총액 기준 1조2500억원 규모지만 경영권 프리미엄 등이 포함되면 실제 인수가격은 2조원을 웃돌 수 있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예측이다kjtimes=김봄내 기자
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25일 오전 4시부터 150원 오른다.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서소문 청사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현재 대중교통 운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승객 1인당 요금인상 필요액은 388원이나 시민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교통카드 요금 기준으로 지하철과 시내버스는 900원에서 1050원으로 광역버스는 1700원에서 1850원으로 오른다. 순환버스는 700원에서 850원으로, 마을버스는 600원에서 750원으로 인상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된다.서울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2007년 4월 이후 4년 10개월만이다.시는 매년 지속 증가하는 연료비 등 각종 물가 상승과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 비용으로 대중교통 운영기관 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2007년 이후 각종 요금과 물가는 오른 반면
대기업의 비(非)오너가의 임원중 최고 주식 부자는 신세계그룹의 구학서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브랜드 가치평가 전문업체인 브랜드스탁과 한국CXO연구소는 공동으로 국내 200대 상장기업의 전문 경영인 등 일반 임원이 보유한 주식을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구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254억664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마트와 신세계 주식이 각각 187억3865만원과 67억2777만원이었다.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이 176억4285만원으로 2위, 현대자동차 설영흥 부회장이 110억50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과 윤주화 사장이 보통주 9000주를 동일하게 보유해 99억6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두산그룹 이재경 부회장도 두산과 두산건설 주식을 합해 99억309만원으로 '100억 클럽'을 넘봤다.CJ제일제당 김승수 부사장이 92억4000만
국민의 '기업 호감도'가 약간 상승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현대경제연구원과 최근 전국 20세 이상 남녀 202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기업호감지수(CFI: Corporate Favorite Index)가 100점 만점에 51.2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이는 작년 상반기의 50.8점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반기마다 조사하는 CFI는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 5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 것으로 100점에 가까울수록 호감도가 높다는 뜻이다.항목별로 보면 사회공헌활동(37.0점→40.5점)과 윤리경영실천(23.0점→25.8점) 점수의 상승폭이 커 전체 점수의 상승을 이끌었다.반면 국제경쟁력(82.8점→79.4점)과 생산성 향상(66.6점→65.6점) 점수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기업에 바라는 우선 과제로는 일자리 창출(49.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근로자 복지향
21세에 무일푼으로 일본으로 밀항해 지금의 롯데를 일군 신격호 총괄회장은 일본식 경영을 일본인보다 더 철저히 적용했다는 평을 받는다. 자기희생, 고객위주의 경영, 근검절약, 부단한 혁신 등으로 대표되는 신 총괄회장의 일본식 사고방식은 여러 일화를 낳았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1987년 신 총괄회장이 “왜 스스로 운전하지 않는가. 자기 차는 자기가 몰도록 하라”라고 지시를 내려 그날 이후 롯데의 모든 임원들이 손수 운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모든 계열사 운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겨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경영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한일 양국에서 동일하게 각 계열사 사장에게 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한국에 머무는 달에 각 사장들로부터 주요 사항에 관해 구두로 보고를 받을 뿐이다. 신 총괄회장이 한창 경영전선에 있을 당시 그의 정확한 기억력과 판단력에 사장들이 깜짝 놀랐다는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또 다른 탁월함은 미래를 예측해 적재적소에 투자하는 능력에 있다. 롯데타운이 들어서기 전 황량한 벌판이었던 잠실에 진출할 당시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보이자 신 총괄회장은 "상권은 만들면 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는 일화는 유통업계에 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치권의 대기업에 대한 공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여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최근의 `기업 때리기'식 공격은 국민 간의 편 가르기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으며 이런 현상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대기업에는 공생발전과 소득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박 장관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달성하려면 소득 불균형을 줄이는 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특히 공생발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박 장관은 그동안 정치권의 재벌 때리기는 과하다는 견해를 여러 번 강조했다.지난달 30일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는 "각 정당의 대기업집단 때리기는 전 세계적 양
수입품 유통사 '브이앤라이프(V&Life)'를 설립했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 장선윤 씨의 남편 양성욱 씨가 사업에서 손을 뗀다. 법원 법인 등기에 따르면 양 대표는 지난달 20일 브이앤라이프 이사직을 사임했고 대신 성신제(64) 씨가 이사로 취임했다. 성씨는 토종 피자 체인점 '성신제 피자'를 창업했던 인물이다. 브이앤라이프 측의 한 인사는 "최근 재벌의 사업이 논란이 됐고 롯데그룹과 관련이 없는데 반복해서 내용이 거론돼 불편함을 느꼈다"며 재벌가의 사업 확장이나 동반성장 등의 이슈가 사직의 배경이 됐음을 시사했다. 앞서 장씨가 대표로 재직 중인 외식업체 '블리스'는 동반성장을 위한 정부 정책과 소상공인 보호를 이유로 베이커리 사업을 정리하기로 한 바 있다. <kjtimes=김봄내 기자>
정형식 일양약품 명예회장이 강북구에 꿈나무키움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정 회장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유아ㆍ청소년들을 찾아 지원한다는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의 설립취지에 공감해 기부를 결정했다.이날 성금을 전달받은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의 설립목적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들을 길러내는 것”이라며 “기탁해주신 분의 소중한 뜻이 잘 전달되도록 성금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은 특별한 소질이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질개발을 못하는 지역의 유아ㆍ청소년들을 발굴해 성인이 될 때까지 집중지원하기 위해 강북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kjtimes=김봄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