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과 유럽연합(EU) 간 경제연대협정(EPA) 협상이 자동차와 치즈의 관세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30일과 다음달 1일 장관급 회담을 열고 돌파구를 모색한다. 30일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성과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도쿄 시내에서 각료급 협의를 시작한다. 이와 관련 기시다 외무상은 지난 29일 "수석교섭관 협상에서 어느 정도 진전은 있었지만 아직 어려운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같은날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6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까지는 (큰틀에서의 합의를)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양측 간 협정이 타결되면 세계의 국내총생산(GDP)의 28%를 점하고 전세계 무역액의 37%를 차지하는 거대 무역블록이 탄생하게 된다. 그 동안 양측은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 흐름이 강한 상황에서 FTA에 해당하는 EPA에 공을 들여왔다. 양측은 특히 7월 중 '큰 틀에서의 합의'를 목표로 이달 13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수석교섭관회의를 벌여 일정부분 의견 접근을 봤지만, 유제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연구팀이 식물에 초산을 투여하면 가뭄에 강해지는 구조를 밝혔다. 앞으로 농가에서 가뭄 걱정을 한시름 덜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이화학연구소 소속의 김종명 연구원팀은 가뭄으로부터 식물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방법을 발견했다는 논문을 26일자 영국 과학지 네이처 플랜트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화분에 심은 애기장대에 물을 섞어 묽게 만든 초산액을 9일간 준 후 약 2주 동안 물을 주지 않았다. 이후 3일간 물을 주자 시들지 않고 푸른 잎이 무성해졌다. 토양 등에 수분이 충분하면 식물 속의 특수한 단백질이 초산 합성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토양이 건조해지면 이 억제작용이 중단되고 유전자가 활성화돼 초산을 합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초산은 식물이 상처를 입었을 때 나오는 호르몬 합성을 유도해 식물을 건조에 강하게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초산을 외부에서 투입하자 이 작용이 더 촉진됐다. 벼, 옥수수, 밀 등의 작물에도 초산을 주면 애기장대와 마찬가지로 가뭄에 강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가뭄이 들기 쉬운 지역에서 유전자 바꿔치기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저렴한 가뭄대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기초자치단체들이 관할 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직장이나 학교 등이 해당 지역에 위치한 사람들에게 주민투표권을 주거나 의견을 내는 방식으로 지자체 운영에 참가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주민’의 기존 개념인 관할 지역 거주자라는 범위를 넓혀 타 지역 거주자라도 생활근거의 일부가 되는 현지에 애착을 갖도록 하고 지역 주민 외에 다른 사람의 목소리도 지자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시가(滋賀)현 아이쇼초(愛莊町)는 지난 3월 통근자와 통학생도 주민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지역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곳에 3개월 이상 근무하거나 통학하는 18세 이상의 타 지역 거주자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역은 농촌지역으로 주민이 약 2만1000명이지만 고쿠요 자회사와 UCC 우에시마커피 등 대기업의 공장과 연구시설을 비롯해 중소기업 공장과 사무실 600여곳이 있어 타 지역에서 통근·통학하는 사람만 약 6000명에 이른다. 자치단체장과 의회는 주민투표 결과에 구속되지는 않되 존중하도록 규정했다. 우노 가즈오(宇野一雄) 아이쇼초장(町長)은 "지역사회는 관내에 주소를 두고 있는 사람만으로 구성되는
[KJtimres=조상연 기자]유아기 치아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성인에 비해 양치질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은 꼼꼼한 양치질을 기대하기 어려워 구강청결제를 함께 사용한다면 보다 확실한 구강관리가 가능하다. 시중에서 어린이용 구강청결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동아제약 어린이용 가그린의 경우 주성분인 플루오르화나트륨(불소)은 치아에 불소막을 형성해 충치균에 의한 치아의 부식을 막아 충치를 예방한다. 알코올(에탄올)과 타르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입 속 세균의 성장을 억제해 충치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자일리톨'이 함유돼 있다. 또한 아이들이 선호하는 세 가지 향(딸기, 사과, 풍선껌)을 첨가해 거부감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어린이용 가그린은 6세 이상의 어린이에 대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동아제약 가그린은 다양한 마케팅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첫 니 빠진 아이에게 첫 가그린’ 이란 콘셉트로 ‘가그린 첫 니 사진 콘테스트'를 실시했다. 첫 니 빠진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아이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자는 것이다. 특히 콘테스트에서 선발된 아이들은 스타 포토그래퍼 홍혜전 작가와 생애 단 한번뿐인 첫 니 빠진 사진을 촬영
[KJtimes=조상연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위대 존재 근거를 추가한 새 헌법을 2020년에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집권당인 자민당이 내년 6월 개헌안 발의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야스오카 오키하루(保岡興治) 헌법개정추진본부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정기국회에 개정안을 제시하기로 하고 이르면 6월께 발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헌법 9조 1항(전쟁과 무력행사 영구 포기), 2항(전력을 보유하지 않고 국가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을 그대로 두고 자위대 근거를 규정하는 추가 조항을 만들어 2020년에 시행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자민당은 연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내년 중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국민투표법은 국회 발의 이후 60~180일 안에 투표를 시행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내년 정기국회 회기 말인 6월에 개헌안이 발의되면 투표는 8월 말부터 12월 말 사이에 실시하게 된다. 야스오카 본부장은 국민투표와 중의원 선거 동시 실시에 대해선 "정권을 선택하는 중의원 선거와 최고 법규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는 성격이 달라 별도로
[KJtimes=조상연 기자]대우건설은 오는 23일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210-1에 지하 5층~지상 36층 4개동 규모로 들어선다. 아파트 656세대(일반분양 509세대), 오피스텔 127실이 들어선다. 전용면적은 아파트 40㎡~59㎡, 오피스텔 19㎡~44㎡로 모든 세대가 59㎡ 이하 소형 면적으로 구성됐다. 강동구 고덕동은 재건축 사업이 속속 진행되며 브랜드 아파트만 1만가구가 넘는 서울 내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는 역세권과 상업시설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업무지구 역시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가 조성 중에 있으며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5만4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호선 상일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9호선 고덕역(계획)이 개통되면 강남, 여의도 등으로 접근성이 교통환경이 더욱 좋아진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상일IC를 이용해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강변북로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단지 내 어린이집, 시니어클럽,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G
[KJtimes=조상연 기자]롯데칠성음료(대표이사 이영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의 메인 PPL 협찬사로 참여한다. 오는 25일부터 매주 일요일 방송 예정인 효리네 민박은 가수 이효리가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선보이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12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제주도에서 신혼생활 중인 이효리와 남편 이상순이 실제 거주하는 자택을 배경 삼아 민박집 주인으로 등장하고 가수 아이유가 직원으로 참여해 손님들과 함께하며 제주살이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롯데칠성음료는 이 방송 PPL을 통해 과채 워터 ‘2% 아쿠아’와 생수 ‘아이시스8.0’의 브랜드 친밀도 강화에 나선다. 제주 민박집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 속에서 2% 아쿠아 및 아이시스8.0 제품의 자연스러운 노출과 음용되는 모습을 통해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고 타깃 고객층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 아쿠아의 콘셉트 ‘건강한 수분 보충의 순간, 15가지 오색 과채의 수분충전음료’와 아이시스8.0의 콘셉트 ‘미소가, 화사함이, 건강한 하루가 생기다. 핑크빛 생기 에너지’를 이야기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여 알릴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에서 ‘네코노믹스’로 불리는 고양이 붐이 일면서 새끼 고양이 값이 치솟고 있다. 애완동물 가게에서 팔리는 새끼 고양이의 평균 가격은 3년간 60%나 올랐다. 희귀종의 경우 마리당 100만엔(약 1000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네코노믹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부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본떠 고양이를 뜻하는 일본어 ‘네코’와 경제학을 뜻하는 이코노믹스를 합성해 만든 신조어다. 2015년부터 쓰이기 시작한 네코노믹스는 일본 내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고양이 관련 비즈니스가 번창해 큰 경제적 효과를 내는 현상을 가리키는 유행어로 널리 쓰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대형 애완동물 가게인 '고지마'(도쿄)의 경우 작년 새끼 고양이 평균 판매가격은 마리당 20만엔(약 200만원)이었다. 3년 전인 2013년 평균 판매가격은 12만4000엔이었다. 고지마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상업광고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고양이가 많이 등장하는 바람에" 고양이 사육붐이 일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몸매나 얼굴이 예쁘고 쇼 등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는 새끼 고양이에 인기가 집중되면서 가격 인상에 탄력이
[KJtimes=조상연 기자]한국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3국연합이 21일 개최되는 도시바(東芝) 이사회에서 도시바메모리 매각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것이 최유력시된다는 현지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다만 도시바 반도체 주력공장인 욧카이치공장에서 공동생산을 해온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독점교섭권과 매각 중지를 주장하며 어깃장을 놓고 있는 것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르면 21일 이사회를 열어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매각입찰의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28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전까지 매각 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우선협상자로는 SK하이닉스, 일본 정부계 펀드인 산업혁신기구, 미국의 사모펀드 등이 손잡은 한미일 연합이 그간 유력 후보였던 미국 브로드컴을 제치고 선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상장 유지를 위해 도시바메모리를 2017년도 중에 팔아 채무초과에서 벗어나야 하는 도시바로서는 이번 매각에 따른 각국 독점금지당국 심사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우선협상자 조기 선정을 서둘러왔다. 한미일 연합은 2차 입찰에 참가한 4진영 가운데 일본 산업혁신기구를 축으로 하는 미일연합과 SK하이닉스 등 두 진영이 합류하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이 5월 수출이 크게 늘었다. 2년 4개월 만 가장 큰 폭이다. 일본 재무성은 19일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9%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6.0%에는 못 미치는 수치지만 2015년 1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달 일본의 대중국 수출은 23.9%, 대한국 수출은 22.9% 늘었다. 북미 지역 수출도 12.7% 증가했다. 5월 수입은 17.8%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14.5%)와 전월치(15.2%)를 모두 상회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433억엔 흑자를 예상했지만 수입이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5월 무역수지는 2천34억엔(약 2조752억원) 적자를 보이며 넉 달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KJtimes=조상연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이 야권과 시민들의 격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모죄법’ 테러대책법안(조직범죄처벌법 개정안)을 강행 통과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전쟁가능한 국가로의 변신을 꾀하는 헌법 개정에 전력을 쏟을 준비 중이다. 16일 다수의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여당 자민당의 헌법개정추진본부는 전날 당 본부에서 간부 모임을 개최하고 헌법 개정안 마련을 위해 8월초까지 집중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헌법개정추진본부는 이 모임에서 자위대의 명문화, 고등교육을 포함한 교육무상화, 긴급사태조항(대규모 재해를 염두에 둔 중의원 임기 연장)의 추가, 참의원 선거구 조정 등 4가지 현안에 대해 이 기간 논의를 마치기로 했다. 8월 초까지는 국회가 열리지 않지만 정기적으로 회합을 개최해 당내 논의를 진행한 뒤 올해 가을께 자민당 차원의 헌법 개정안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연립여당인 공명당 등과 협의를 마치고 연내 국회의 개헌안을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야스오카 오키하루(保岡興治) 추진본부장은 "가을의 임시국회에는 각당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개정안을) 고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간부 모임에서는 이시다 마나미(石田眞海) 자민당 홍
[KJtimes=조상연 기자]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15일) 열린 제6회 유권자의날 기념식에서 ‘2017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은 직능단체, 소상공인, 골목상권 단체 등 260여개 단체로 구성된 ‘유권자시민행동’이 5월 10일 유권자의 날을 맞아 선거 공약을 지키고 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선 선출식 공직자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송옥주 의원은 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의 권익보호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을지로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송 의원은 대형 유통업체의 횡포와 ‘갑질’을 근절하며 골목상권 지키기에 앞장서 왔다고 평가받는다. 송 의원은 전국직능대표자회의 의장 등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과 영세업주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왔으며 광주 금호월드, 목포 청호시장 등 현안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지 찾아가 직접 귀를 기울였다. 특히 송 의원은 지난달 원내부대표와 민생119팀을 맡아 ‘을’을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을지로위와 환경노동위 의원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수상을 하게 돼 기쁘고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도 을과 약자를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국회가 '중대범죄'를 사전에 계획만 해도 처벌하도록 해 '마음을 처벌하는 죄'라는 비판을 받았던 조직범죄처벌법 개정안 '테러대책법안’을 강행 처리해 빈축을 샀다. 일본 참의원은 15일 아침 본회의에서 테러대책법안을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여당과 우익 성향 일본유신회의 찬성 다수로 가결했다. 테러대책법안은 테러를 공모만 해도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공모죄 법안'으로도 불린다. 테러 등 중대범죄를 막겠다는 목적이 강조됐지만 야당과 시민들은 이 법안이 일본을 감시사회로 만들 것이라며 격렬하게 반대했다. 처벌 대상인 '중대범죄'가 277개나 되는 등 범위가 지나치게 넓은데다 범죄를 계획했다는 이유만으로 처벌할 수 있게 해 자의적인 법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명 이상이 범죄를 계획하고 그 가운데 적어도 1명이 자금 조달 및 범행연습 등 준비 행동을 할 경우엔 범행 계획에 가담한 사람 모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지나치다는 지적이 많다. 오키나와(沖繩)의 미군기지 이전을 주장하거나 개헌에 반대하는 등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시민단체를 탄압하는 데 이 법이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법안은 제국주의 시대 일본의 '치안유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정부가 자국 연구기관에 국한됐던 군사연구 지원사업의 대상을 외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자국 학자들이 '군국주의로의 회귀'라고 비판하며 군사연구 참여를 거부하자 외국의 연구기관이나 기업에 연구를 맡기기로 한 것이다. 1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장비청은 '안전보장기술 연구 추진제도'의 지원 대상 기관 대표자 국적을 일본으로 한정했던 것을 수정해 외국 기관이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방위장비청은 "안전보장에 관한 기술의 우위성을 유지·향상하기 위해 폭넓은 첨단 기초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안전보장기술 연구 추진제도를 만들어 첨단 무기나 군 장비 기술개발을 위해 대학과 연구기관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110억엔(1128억원)으로 예산을 늘려 본격적인 자금 지원에 나서려고 했지만 일본학술의회가 군사연구에 불참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며 반발하자 시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일본 학계는 태평양전쟁 이후 국가에서 돈을 받아 군사 관련 연구를 하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일본학술회의는 1950년과 1967년에도 “군사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최초의 근대적 동물원인 도쿄(東京) 우에노(上野) 동물원에서 판다가 태어났다는 소식으로 일본 열도가 열광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생방송으로 동물원측의 기자회견을 중계하고 신문도 1면에 관련 소식을 다뤘다. 요미우리신문은 13일자 신문을 통해 도쿄도가 전날 우에노 동물원의 암컷 자이언트 판다 ‘신신’의 출산을 공개했다며 1면, 30면, 31면, 39면 등 4면에 걸쳐 관련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이외에도 일본 6개 주요 중앙 일간지 중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제외한 5개 신문은 모두 1면에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공영방송 NHK는 전날 동물원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어미와 새끼의 건강 상태 등을 소개하는 것을 생방송으로 중계하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 언론이 판다의 출산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실상 29년만에 이 동물원에서 판다 새끼가 태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1985년과 1986년 2차례 판다가 태어났지만 모두 인공수정을 통한 것인데다 1985년 태어난 판다는 이틀만에 죽었다. 지난 2012년에도 신신은 새끼를 낳았지만 생후 6일만에 숨졌다. 이번에 신신이 낳은 새끼는 ‘리리’라는 이름의 숫컷과 교미해 자연수정으로 생겼다. 판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