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214편 조종사들은 충돌 직전에 두 차례나 착륙을 포기하고 기수를 올리라는 뜻인 '복항(go around)'을 외친 것으로 드러났다.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조종실 대화 녹음을 더 정밀하게 분석했더니 충돌 3초 전 누군가가 '복항'을 외쳤고 1.5초 전에도 '복항'이라는 고함이 들렸다고 허스먼 위원장은 설명했다.조종사들이 충돌 직전에야 잘못된 고도와 속도로 활주로에 접근하고 있단 사실을 깨닫고 기수를 올리려던 정황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허스먼 위원장은 녹음 기록에 따르면 충돌 9초 전까지도 조종사들의 대화에는 속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조종사들이 비행기
[kjtimes=김한규 기자] 저축은행들이 12일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12일, 금감원에 따르면 KB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BS저축은행 등 10개사의 임직원 16명에 대해 주의 또는 주의 상당의 징계를 내렸다. 하나저축은행과 신한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BS저축은행, 대신저축은행은 이체 지정일에 대출거래 전용 예금계좌의 잔액이 대출 원리금 등 납부액에 부족하더라도 전액 이체 처리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다가 적발됐다. KB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전산원장 변경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 등록 및 변경, 폐기 절차 등을 수립하지 않았고 정보처리시스템의 운영 체제 및 설정 내용 등을 정기적으로 백업해 따로 안전지역에 보관하는 절차도 어겼다. 신한저축은행과 우리금융저축은행, BS저축은행은 전자금융사고로를 대비해 보험 또는 공
[kjtimes=김한규 기자]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연 2.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현행 기준 금리로 유지하는 결정이 내려졌다. 금통위에 따르면 지난 5월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 편성에 맞춰 기준 금리를 내려 효과를 관망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한국 경제가 회복세롤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 몫 했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작년 10월 2.75%로 0.25%포인트 내리고서 한동안 동결 결정을지속해 오다가 올해 5월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현 2.50%로 한차례 더 인하했다. 금융시장에서도 이달에 유럽중앙은행이나 호주 중앙은행 등도 동결을 결정한 바 있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해왔다. 금융시장 한 관계자는 “보통 통화정책은 6개월에서 1년까지 경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번 동결 결정은 당연하다
[kjtimes=김한규 기자] 국외 재산 도피 및 자금세탁 대상지로 미국과 중국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11일 관체청이 제출한 ‘불법외환거래 단속 실적’을 보면 미국에서 재산 도피 및 자금세탁 적발 건수는 지난 3년에 비해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도 다르지 않았다. 자금세탁의적발건수와 금액이2011년도에 비해 각각 2배, 3배가량 급증했고 재산도피 금액도 증가했다. 반면 주요 재산도피처로 잘 알려진 홍콩의 경우에는 적발 건수가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지난해에는 5억원에 그쳤다. 한 관계자는 “최근 홍콩 등 유명 조세회피처에 대한 당국의 감시가 강화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피하는 현상 때문인 것 같다” 며 “미국의 경우는 무역금융사기가 증가했고 중국의 경우에는 밀수를 통한 재산도피 사례가 증가한 것 때문에 적발 건수가 증
[kjtimes=김한규 기자] 은행들의 계열사 판매 비중 상승에 눈총을 받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계열사 판매 비중 제한이 50%로 제한 했지만 국민·신한·농협·기업은행 등 일부 은행에서는 계열사 판매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의 KB자산운용 판매 비중도 4월 말 58.29%에서 5월 말 58.54%로 높아졌고, 신한은행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펀드 판매 비중도 4월 말 68.43%에서 5월 말 68.56%로 상승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농협은행의 NH-CA자산운용 펀드 판매 비중은 66.63%에서 66.97%로 커졌고, 기업은행의 IBK자산운용 판매 비중은 63.64%에서 64.39%로 높아졌다. 반면 은행 중에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50.76%와 40.54%에서 50.01%와 40.04%로 각각 줄었다. 금융위는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규제 펀드 계열사 판매 50%룰을 4월 말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하며 향후 상황
[kjtimes=이지훈 기자]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상당한 수준의 경기확장적(accommotive) (통화) 정책은 당분간 필요하다"고 말했다.버냉키 의장은 이날 매사추세츠주(州) 캠브리지에서 열린 전미경제연구소(NBER) 주최 행사에서 연준의 양대 정책목표인 고용안정과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여전히 할 일이 남아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이는 월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제3차 양적완화 조치를 빠른 시일 내에 중단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그는 그러면서 지난달 미국 실업률(7.6%)은 고용시장의 '건강' 상태를 과장되게 보여주는 경향이 있으며, 최근 소비자물가는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금리를 자동적으로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
[kjtimes=이지훈 기자]고가의 해외 브랜드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버버리코리아는 지난 8일 공시한 2012회계연도(2012.4.1∼2013.3.31)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 2281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5.3%가 감소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38.8%나 줄어든 것이다.당기순이익도 전년 259억원에서 168억원으로 35.1%나 감소했다.이로써 버버리코리아는 지난 2011회계연도에도 당기순이익이 25.6%나 감소한데 이어 2년 연속 실적이 악화됐으며 2년새 순이익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버버리뿐 아니라 구찌, 페라가모 등 여타 브랜드들도 실적이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구찌그룹코리아는 2012회계연도(2012.1.1∼2012.12.31) 매출액이 2826억원으로 전년대비 4.5% 감소했고…
[kjtimes=견재수 기자] 현대건설과 SK건설이 터키 최대의 국책사업인 6억9700만달러 규모의 터키 보스포러스 제 3대교 건설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 터키 이크타스(Ictas)社와 이탈리아 아스탈디(Astaldi)社 합작법인이 발주한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 건설 공사는 터키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을 횡단하는 교량으로, 세계 최초의 대규모 사장-현수교 복합형식으로 지어진다. 보스포러스 제3대교는 유럽지역의 사르예르 가립체와 아시아 지역의 베이코즈 포이라즈쿄이를 연결하는 터키 정부의 최대국책사업으로현재까지2개가 건설됐으며, 제1교는 영국과 독일 건설사가 1973년에, 제2교는 일본과 이탈리아 건설사가 1988년에 완공했다. 이번 공사는 기존 다리에 비해 주탑 사이 거리 및 높이가 각각 1.4배와 약 2배 이상 큰 규모로 건설된다. 특히 세계 최초로 사장교와 현수교 방식
[kjtimes=김한규 기자] 대형 건설사의 영업실적이 올해 2분기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 경기 장기 침체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상위 상장 건설사 7곳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총 554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27%가량 감소했다.기업별 2분기 실적을 보면 현대건설이 영업이익 2930억원, 대우건설이 1300억원, 현대산업개발이 438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개선된 곳은 위 3곳에 그쳤다. 삼성물산은 영업이익 1920억원으로 작년 대비 약 59% 하락했고, 삼성엔지니어링도 영업익이 84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또 GS건설이 1438억원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1분기 실적에 비해 2분기 실적이 나아
[kjtimes=김한규 기자] 캐피탈 업계의 전뮤물로 여겼던 할부금융업에 카드사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지난 5일롯데카드는 할부금융업을 하겠다고 금감원에 등록했다. 삼성카드, 신한카드에 이어 카드사중 세 번째로 할부금융업에 진출했다. 대형 카드사들의 잇따른 할부금융업 진출은 최근 카드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대출이나 수수료 수익이 줄어 할부시장까지 넘보게 된 것이다. 현재 할부금융시장은 현대캐피탈과 아주캐피탈이 가장 앞서고 있다. 그러나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에 이어 롯데카드까지 몰려들면서 과열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현대캐피탈이 독점하고 있는 자동차 할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삼성카드, 신한카드도 최근 신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자동차 할부 시장에적극적으로 임하고 있
[kjtimes=견재수 기자] 넥센타이어(대표이사 이현봉)가 국내 타이어업체로는 최초로 3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 준공식을 가진다. 10일 준공식이 열리는 경남 창녕군 소재 창녕 공장은 기획단계에서부터 4단계의 신설공장(제1~4공장) 지붕에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계획했으며, 제1공장용 SPC(특수목적법인)인 ㈜엔에스쏠라와 협약을 맺고 2013년 3월 착공해 3개월 만에 완공했다. 75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된 이번 태양광발전시설의 설치용량은 3MW로 TPO(열가소성 폴리올레핀) 방수시트 지붕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시공한 국내 최초의 사례이다. 또 창녕 제1공장의 단일 지붕에서 일조량이 양호한 곳 37,000㎡ 에 설치했으며, 이는 축구장 5개 크기와 맞먹는다.유휴지붕을 활용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최근 전국적인 전력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kjtimes=견재수 기자] 식품첨가물용 비타민C를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허위 과대광고를 한 식품소분업체 대표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 대구지방청은 이 같은 혐의로 경북 구미시 소재 ‘비타필’ 대표 선모씨(남, 55세)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선씨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자신이 수입한 비타민C 분말을 홍보용 소책자를 통해 “비타민C를 1일 10g이상 섭취하면 ‘중풍’, ‘당뇨병’, ‘아토피’, ‘암’, ‘변비’ 등” 질병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과대·광고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당제품들을 ‘레귤러’, ‘울트라파인’,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등 4개 제품으로 소분·포장한 후 전국 11개 대리점을 통해 총 6,611박스(1억1000만원 상당)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2개
[kjtimes=김봄내 기자]참여연대는 10일 편의점 미니스톱이 가맹점과의 거래에서 상식 이하의 불공정행위를 저질렀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참여연대가 불공정행위를 고발한 편의점 가맹본부는 CU(과거 보광훼미리마트)와 세븐일레븐에 이어 이번이 3번째가 된다.미니스톱은 일본미니스톱(78%)과 미쓰비시 등이 80%, 대상㈜이 20%지분을 보유한 일본계 편의점이다. 현재 전국에 19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국내 편의점 업계 4위 업체다.참여연대는 미니스톱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행위로 허위과장 정보 제공, 과도한 위약금 부과 등 다른 편의점에서 발견된 문제 외에도 ▲패스트푸드 등 물량 밀어내기 ▲부당한 일일송금제 운영 ▲가맹금 예치의무 위반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참여연대는 가맹점에서 예상대로 매출이 오르지 않아 본사에 매일 송금해야 하
[kjtimes=이지훈 기자]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 214편 사고와 관련 우리 측 조사관 2명이 10일 오전 0시 20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블랙박스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과 아시아나항공 B777 기장 등 2명은 이날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비행자료 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 녹음장치(CVR) 조사에 합류했다.샌프란시스코 현지 합동조사반은 한국조종사협회 측 변호사 입회하에 현지시간 8일 조종사 2명을 조사했으며 나머지 2명은 현지시간 9일 조사하고 있다.관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확인하기 위해 공항 관제사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다.조종사 조사 과정에서는 특히 활주로 최종 접근 단계에서 기체 조작과 관련한 사항 등을 확인하고 있다.조사반은 엔진과 꼬리 동체 부분의 잔해와 파편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이를 GP
[kjtimes=김한규 기자] 카드 수수료 체계가 대기업의 저항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삼성카드, 비씨카드, 하나SK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등 대형카드사들은 대형마트, 항공사, 병원의 집단 반발에 수수료 협상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여전법 개정으로 200만개 가맹점의 수수료율이 내려갔다. 영세 자영업자가 많은 일부 업종에서는 99%를 넘는 가맹점이 수수료율 인하 혜택을 봤다. 하지만 연매출 1000억원 이상 대형 가맹점은 수수료율이 기존 1% 중반 대에서 2% 초반 대까지 올라 법 개정을 이유로 갑작스레 수수료를 큰 폭으로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경기 불황으로 수익이 급감하고 있는데 갑자기 대폭 인상된 수수료까지 떠안으면 경영 압박이 심해진다며 순차적인 인상 또는 수수료율 동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