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3일 ‘실적기대’를 주목하는 종목으로는 고려아연[010130]과 대원제약[003220], 한전기술[05269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아연 설비 증설 등으로 인한 공급과잉 우려는 제한적이며 제2비철단지 완공 후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했다. 또 아연 공정 합리화 투자효과는 영업이익 기준 약 8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KTB투자증권은 영업현금흐름은 내년부터 약 1200억원씩 증가될 것으로 보여 재무구조가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고려아연의 종전 목표주가 6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량 증가가 아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고 증설 후 시장점유율 증가 규모가 0.3%포인트에 불과해 판매량 증가에 부담이 없다”며 “글로벌 아연 수요는 연평균 3%씩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7월 누적기준 중국 아연도금강판 생산량도 약 7% 증가하는 등 수요가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대원제약이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처방 증가와 신제품 출시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원제약은 만성질환 위주의 전문 의약품 업체로 최근 고령화에 따른 처방건수가 늘고 있으며 2013년과 지난해 매출은 15% 증가했다”며 “올해도 11개의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올해 매출액은 2105억원으로 15.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2013년에 내놓은 오티렌정(위염치료제) 매출은 2013년 97억원과 지난해 109억원에서 올해 13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지난해부터 판매된 코대원포르테시럽(진해거담제)과 에스원엠프정(항궤양제) 매출도 지난해 각각 74억원과 48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삼성증권은 한전기술이 국산 스마트(SMART) 원자로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이 ‘스마트 원자로 건설 전 상세설계(PPE)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 원자로와 신한울 3, 4호기 설계 용역 수주로 내년 원전 설계 매출이 3908억원으로 17%가량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49%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범 연구원은 “이번 협약 이후 양국은 상세설계를 수행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에 100MW 1기당 약 1조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원자로 2기 이상의 건설을 추진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