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글로벌 자산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날로 악화되는 코로나19 상황과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 진전 기대가 맞서고 있는 게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 증권사들은 향후 산업에 대해 어떤 전망을 하고 있을까.
16일 하나금융투자는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스마트폰 두자릿수 성장 속 기회 요인을 포착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2021년 스마트폰 시장은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이며 이에 따라 최우선주로 삼성전기와 LG전자를 꼽는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2021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의 경우 전년 대비 13% 증가한 14.8억대로 전망되며 스마트폰의 출하 증가폭이 크기 때문에 세트 업체와 부품 업체 모두 양호한 실적이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중국은 12개 분기 연속 역성장 중인데 교체주기 장기화 고려해도 곧 출하량 반등 시기 도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인터넷/게임 업종에 대해 선택과 집중, 그리고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업종 최우선주로 NHN와 NHN한국사이버결제를 동시 추천했다.
KTB투자증권은 NHN의 경우 목표주가 1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면서 커머스 및 게임 사업 강화를 통해 향후 6개월 전후 목표주가 상향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NHN한국사이버결제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9만원으로 제시하며 유지와 페이코 오더 등 양사 신사업 전략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KB증권은 IT업종에 대해 4분기에는 비중확대 적기라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11월 13일 삼성전자 주가는 6만32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 주가도 8만9700원으로 마감되어 6월 10일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는데 이는 4분기 반도체 업황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KB증권은 D램과 낸드의 경우 올해 4분기 말 이후 재고가 정상 수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ASP도 내년 1분기 이후 상승 전환이 추정되어 반도체 업체들은 4분기에서 내년 1분기에 실적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웨이의 전체 출하량 중 중국이 55%, 유럽 20%, 중동/아프리카 9%, 중남미 8%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샤오미, 오포, 비보, 애플이 화웨이의 빈자리를 대체하며 2분기 이후 점유율 확대 중으로 현재 점유율대로 화웨이를 대체할 경우 업체별 중국내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50~60%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화웨이의 중국 외 출하량은 2019년 기준 9850만대로 유럽, 중남미, 중동/아프리카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면서 “하지만 중국 외 지역에서 OVX 점유율은 미미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 높고 삼성전자 반사 수혜는 긍정적 시나리오의 경우 3480만대.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는 1595만대”라고 추정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NHN 게임사업 부문에서 투자자들이 근래 주목해야 할 사안은 한게임 승부예측 게임을 통한 매출 업사이드 포텐셜”이라며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서비스 기조 하에 기존 웹보드 유저층과 연계하는 사업전략 및 시너지효과 도출이 전망되고 미드코어 장르 확산 전략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NHN한국사이버결제도 페이코 오더 등을 기반으로 O2O 거래액이 지속 증가 중”이라면서 “최근 한국신용카드결제 지분 18% 확보를 통해 POS 기반 O2O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글로벌 가맹점 추가를 통한 온라인결제 사업의 추세적 성장 및 마진 증가를 여전히 견고한 투자포인트로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시장의 경우 특히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에 도래하는 서버 교체수요에 따라 서버용 D램의 수요증가로 내년 하반기 공급부족이 예상된다”며 “내년 반도체 시장의 경우 공급 증가는 제한적인 반면 수요를 촉진하는 요인이 다수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인텔의 신규 플랫폼 출시가 4년 만의 서버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멀티 엣지 클라우드 기술(MEC)이 클라우드 업체 간의 점유율 확대 경쟁을 유인할 것”이라면서 “5G 폰 본격 개화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 확대와 DDR5 등이 서버 및 모바일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