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대림건설[001880]과 한국철강[104700], 하이트진로[000080] 등에 대해 한화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케이프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관심을 나타내며 청신호를 나타내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한화투자증권은 대림건설에 대해 현재로선 건설 업종 내 찾아보기 힘든 싼 주식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현재 주가가 12M Fwd. P/E 2.9배, P/B 0.66배(2020년 예상 ROE 21%대)로 절대적으로도, 상대적으로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매수 전략이 유효한 구간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합병 이후 자산총계 1조5000억원, 자본총계 8000억원 규모의 회사로 거듭났으며 시가총액도 5천억 원대 수준으로 코스피 건설업 내 손꼽히는 중견 건설사의 몸집을 갖추게 됐고 올해 발표된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 30위에서 단숨에 17위로 올라서며 확실한 레벨업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철강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700원에서 69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웠으나 4분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진단에 기인한다.
하나금융투자는 그동안 적자를 지속했던 단조사업부문의 영업이 종료되었기 때문에 2021년부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PBR 0.31배로 밴드 최하단에 근접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케이프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한 목표주가로 4만4000원을,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3분기 연결 매출액 6243억원, 영업이익 644억원으로 기대치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주류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맥주와 소주 각각 전년 대비 0.6%, 7% 증가)한 가운데 추석 가수요 물량 증가 및 가정용 판매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으며 맥주와 소주의 유흥시장 판매 비중은 각각 36%, 48%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건설의 경우 올해 신규 수주는 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1조5000억원 대비 80% 가량 늘어날 전망이고 내년에도 3조원 이상의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며 “최근 수주에서 괄목할 만한 점은 도시정비 사업 수주 성과로 내년에는 9000세대에 가까운 분양 공급이 이루어질 계획인데 이에 실적 성장도 점차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양호한 재무 현황과 향후 실적 성장을 감안하면 이 회사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극히 낮다”면서 “주가가 고점대비 조정을 받았으나 수주 성과와 분양 계획을 통해 실적 성장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고 시가총액 대비 풍부한 순현금(3000~350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철강의 경우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돌입과 국내 주택관련 지표들의 개선으로 이 회사의 철근 판매량은 24.0만톤을 기록할 것”이라며 “따라서 판매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축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10월 철근 기준가격을 9월대비 2.5만원/톤 인상한 68.5만원/톤으로 발표했고 유통가격 또한 이 부분이 반영되며 최근 68만원/톤까지 상승했다”면서 “따라서 4분기 한국철강은 철근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되고 영업이익은 127억원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경우 3분기에도 홈(Home)술 증가 영향으로 튼튼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맥주는 ‘테라’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부문 내 매출 비중 60%로 전년대비 20%포인트 수준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며 흑자전환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소주는 전년도 가격 인상 효과 제거되었음에도 큰 폭의 매출 성장 기록했으나 전년도 광고선전비 기저, 타사 신제품 견제를 위한 비용 집행 등으로 수익성은 하락했다”면서 “2021년 시나리오별 매출 성장 동력은 코로나19 완화 시 유흥매출 회복과 점유율 확대 추세 지속을 꼽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