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SK하이닉스[000660], 도이치모터스[067990], 두산솔루스[336370]에 대한 증권사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KB증권과 SK증권, NH투자증권 등은 각각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4분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 1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4분기가 비중확대 적기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1분기 인텔의 고성능 신규 CPU 출시가 2017년 이후 4년 만에 서버의 교체수요를 자극해 내년 하반기 D램 공급 부족이 전망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올 한해 수요가 부진했던 엔터프라이즈 서버 OEM 업체들의 주문이 4분기에 증가세 전환이 예상되며 내년 2분기부터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D램, 낸드 ASP 상승 전환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도이치모터스에 대해 줄어드는 선두와의 격차에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아울러 단순 수입차 유통 매매업을 넘어 종합 자동차 플랫폼 업체로의 진화 과정임을 감안한다면 현재 주가 수준은 상당한 저평가 수준이라고 밝혔다.
SK증권은 도이치모터스의 주력 브랜드인 BMW 의 약진이 심상치 않은데 신규 차량 등록대수 기준 시장 점유율 1 위인 Mercedes-Benz 와의 점유율 격차는 2019년 말 기준 13.87%pt에서 2020년 10월 누적 기준 6.05%pt까지 줄어들었다고 부연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두산솔루스에 대해 유럽 내 경쟁 환경은 긍정적인 바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경우 전 세계 유일 유럽(헝가리) 내 전지박 생산 설비를 구축한 업체로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심이 4분기 유럽 전지박 수율에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0억원과 75억원으로 전망치(매출액 750억원, 영업이익 90억원)를 하회했으나 OLED 소재 사업은 주요 세트 업체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패널 고객사의 OLED 패널 출하량 증가, OLED 소재 사용 확대 등이 전사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은 11월 4일부터 12일 연속 SK하이닉스를 누적 1000만주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며 “이는 4분기 반도체 업황 바닥 전망 속에 미국 (엔비디아)과 대만 (TSMC) 기술주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고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의 재정정책 확대로 원달러 환율 강세가 불가피해 환차익까지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 회사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면서 “2021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8조5000억원으로 추정되어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이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신형5 시리즈의 인기와 SUV 라인업인 X 시리즈의 판매호조 영향이 컸다”며 “올해는 본업의 성장과 함께 약 600억원 수준의 연간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 연구원은 “내년에는 직영 오프라인 플랫폼인 도이치 오토월드를 포함한 여타 플랫폼의 안착과 함께 또 한 번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면서 이제는 본업의 성장과 더불어 자동차 전문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전문 업체로써의 가치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솔루스가 경우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헝가리(전지박 공장 위치)는 기본 통화가 달러”라며 “이에 차입금을 유로에서 달러로 환산하면서 유로화 차입금이 크게 인식되고 있고 이 회사는 전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전지박 사업의 1공장(1만톤/년)은 완공됐고 양산은 2020년 4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면서 “또한 2공장(1.5만톤/년) 설립을 준비 중이고 양산은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