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대한광통신[010170]과 넷마블[251270], 현대제철[004020] 등에 대해 SK증권과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들 종목의 주가가 올라갈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 포인트다.
3일 SK증권은 대한광통신에 대해 글로벌 광섬유 판매단가 반등 시 이익률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국내 대표 기업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통신 인프라에서 광케이블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 만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대한광통신의 경우 광섬유 및 광케이블 생산 전문 업체로 광섬유 생산에 필요한 모재(母材)부터 광케이블까지 제품 생산을 위한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광섬유 생산 설비 CAPA 를 확보 중이며 아시아/유럽/북미 지역 등 매출처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은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4분기 실적이 신작 흥행과 기존 게임의 매출 상승으로 인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한화투자증권은 현재 이 회사의 시가총액에서 빅히트, 코웨이 등 투자자산 가치 2조6000억원을 제외하면 2021년 PER은 약 20배 수준이며 향후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자체 IP 기반의 흥행 장기화가 가시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4분기 별도 영업이익 992억원으로 예상되며 추정치는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증권은 12월에도 전세계 주요 지역 철강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고 이 회사의 실적은 하반기부터 회복되고 있으며 최근의 주가 상승에도 P/B는 0.3배 수준으로 벨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업황 반등을 위한 고무적인 신호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대한광통신의 경우 5G 시대를 맞아 광통신망 신규 구축 및 커버리지 확대를 추진 중인 국가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내년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유럽 지역 내 광케이블 수요 변화와 미국 등 북미 지역의 수요 지속 등이 대표적인 신호”라면서 “여전히 OECD 주요 국가들의 광케이블 구축 비율은 우리나라의 약 3 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만큼 경제 정상화 구간에서의 광섬유/광케이블 수요 반등 속도는 매우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4분기 실적은 신작 흥행과 기존 게임의 매출 상승으로 인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존 게임들은 연말 성수기 효과가 반영되며 소폭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지난 11월 출시한 신작 <세븐나이츠2>가 예상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세븐나이츠2>의 흥행으로 인해 자체 IP와 게임 개발 경쟁력을 한 번 더 입증시킨 만큼 향후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한 지속적인 매출 안정세가 주가 상승에 결정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신작 흥행에 따른 매출 증가로 이익 수준이 올라올 수 있을 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경우 4분기 별도 매출액 4조428억원, 영업이익 99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과 전 분기 대비 451% 예상한다”며 “또한 저수익 사업부 구조조정 노력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개선은 봉형강 성수기에 따른 판매량과 이익 증가와 판재류의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면서 “2021년 국내 철근 수요 증가세로 전환, 판재 부문의 가격 인상 지속, 전기로 열연 및 칼라강판 등 저수익 사업부의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별도 영업이익 33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 큰 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