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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노트] 수소차, 과연 시장성 있나

현대차, 수소차 프로젝트 4년 일정 중 1년 경과시점에서 개발 중단
업계 "한국정부의 수소경제 프로젝트 전반에 대대적인 수정 불가피"
수소 승용차 시장 규모와 충전소 인프라는 현재 '절대 부족' 상태
비싼 차량가격과 연료비, 보증문제 등 해결해야 할 난제로 급부상

[Kjtimes=견재수 기자지난해 1228일 조선일보는 단독기사를 통해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202111월 조직개편에서 수소차 개발을 전담하던 기존 연료전지사업부를 연료전지연구센터와 수소연료전지사업부로 분리한 것은 내부감사에서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과 관련 시장성과 3세대 연료전지 연구진척도 문제가 확인되어 개발을 중단하고 새 전략과 일정을 수립하기 위함인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사실상 현대차의 수소차 개발일정에 기반한 한국정부의 수소경제 프로젝트 전반에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는 제네시스 수소차 프로젝트의 경우 전체 4년의 일정 중 1년이 경과한 상황에서 개발이 중단된 상태로 아직 후속 대응방안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라는데 기인하고 있다.


수소경제 로드맵상 주요 일정을 보면 2022년 수소차 판매 8만대, 충전소 3102025, 수소차 연 생산 13만대 2040, 수소사외 달성, 충전소 1200(전국 주유소가 약 12000여 개. 주유소 분포 밀도가 현재보다 1/10로 축소)였다.


사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수소경제 프로젝트에서 대해 문제가 많은 상태라는 지적이 많았다. 예컨대 수소경제 프로젝트를 수정하더라도 수소 승용차는 글로벌·국내 모두 시장이 작고 제조비용이 비싸다는 게 대표적이었다.


여기에 수소연료전지스택의 불량문제와 보증기간·거리 관련 기 구매자들과의 분쟁 및 이로 인한 기업의 부담 증가 외에도 고질적인 인프라(충전소) 부족 등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기자가 만난 업계 한 전문가는 수소상용차는 대형 차종의 경우 전기차와 비교해 충전시간과 출력, 연비 등에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소상용차가 아직 시장에 본격 판매되지 않는 상태라며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높여 주행거리를 높이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어 반드시 수소차가 유리하다고 하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 수소 승용차 시장 규모와 충전소 인프라의 경우는 어떨까.


세계 수소승용차 시장은 지난 20207400(현대차 6100, 73%), 202116200(현대차 8900, 55%)2021년 기준 세계 완성차시장 8400만대와 비교 시 점유율이 0.02%에 불과하다. 여기서 주목되는 부분은 수소승용차 판매가 이루어진 곳도 한국과 일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소충전소 인프라의 경우에도 한국이 202112월말 현재 각급 연구소·기업·공장 등에 여러 목적으로 설치한 숫자를 전부 더해서 전국 117, 서울 4개로 절대 부족인 상태다.


업계에서는 수소충전소 건설비는 충전포트 1개 당 약 20억원이 소요될 정도로 비싸서 수소차 판매가 획기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한 무작정 늘리기 어렵고 수소충전소로 돈을 벌기도 거의 불가능해 투자자가 나오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투자자가 나오더라도 신규 충전소 건립 시 인근 주민 등이 안전문제를 들어 강력 거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소차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것 중 하나는 차량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수소차가 비싼 이유는 수소연료전지스택이 비싸기 때문이다. 일례로 넥쏘 판매가가 6765~7095만원이고, 보조금이 3500만원인데 만약 연료전지스택이 고장 나 교체해야 할 경우 비용이 4000만원 소요된다.


다시 말해 보조금 감안해 넥쏘 구입비가 약 3500만원인데 연료전지스택 고장으로 교체할 경우 구입비 보다 비싼 40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셈이다. 이는 비용상 이점은 거의 없다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실제 연료전지스택 제작이 기술적으로 쉽지 않고 연료전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촉매로 사용하는 백금이 g5만원으로 약 30~60g의 백금이 촉매로 쓰이므로 이 비용만 150~300만원이다. 일부에서는 백금 대체제로 희토류(팔라듐, 로듐)를 쓰기도 하지만 백금과 비용이 같거나(로듐) 3배 더 비싸기(팔라듐) 때문에 업계에서는 비용상 이점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발목을 잡는 요인은 또 있다. 수소차 연료비가 절대 싸지 않다는 게 그것이다. 예를 들어 100Km 주행 당 연료비는 가솔린차 15000디젤차 8900수소차 7000~9000전기차 3100(250/Kwh)으로 전기차가 가장 저렴하게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2022년부터 전기료가 Kwh300원으로 올라도 전기차가 가장 유리하다.


보증문제도 큰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현대차는 넥쏘 판매 시 스택 10+주행거리 16Km’ 보증을 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차량에서 연료전지스택 불량이 발견되어 불량의 원인과 비용부담 등의 문제로 구매자들과 논란이 있었고 결국 현대차가 교체비용을 부담하게 됐음. 만약 1만대가 연료전지스택을 교체할 경우 약 4000억원이 소요된다.


따라서 구매자들은 10년이 넘어 연료전지스택을 교체해야할 경우 아예 폐차하고 보조금을 더해 신차를 구매하는 게 더 싸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구매자들은 이를 들어 보증을 20+30Km’로 늘려 달라 요구 중에 있다. 그러나 현대차로서는 이를 들어주는 것은 아예 공짜로 차를 나눠주는 것과 같다. 절대 들어줄 수 없는 입장인 셈이다. 반면 구매자들은 수리비 부담 문제로 현대차에 더 내놓으라고 요구 중에 있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따라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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