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하이트진로[000080]와 LG유플러스[032640], 한글과컴퓨터[030520]에 대한 증권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KB증권와 SK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이 관심을 나타내며 이들 종목에 각각 주목하고 있다.
16일 KB증권은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4.8%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유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지난 2월 소주, 3월 맥주 출고가를 인상함에 따라 모두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하이트진로의 경우 원재료 상승 부담이 제한적인 것도 매력적이며 지난해 선제적인 계약을 통해 낮은 계약 가격으로 맥아를 구매해 두어 올해 쓸 연간 맥아 재고는 비축해 둔 상태로 이에 2022E, 2023E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7.6%, 8.8% 상향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SK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1만8000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현재 주가는 2022년 기준 PER 7.5 배에 불과해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SK증권은 LG유플러스의 경우 1분기 경쟁사 대비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이는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5G 가입자 확대와 역대 최저 수치의 해지율로 반등 가능할 것이며 비용효율화를 통해 연간 영업이익 증가도 가능한데 이는 배당성향 40% 확대와 더불어 주당 배당금 상향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49.3% 상승여력(괴리율 33.0%)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주가는 추정 2022년 예상 EPS(1394원) 기준 14.4배로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업체 평균 PER 20.4배 대비 할인되어 거래 중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경우 1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것은 본사 별도 기준으로는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며 특히 본사 매출액은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하며 최고치를 보였고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8.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경우 4월은 맥주 출고가 인상에 대한 전월 가수요 효과로 매출이 다소 부진할 수 있다”며 “그러나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어 ‘보복소비’(Pent-up Demand)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회사는 유흥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테라를 중심으로 맥주 점유율을 확대하고 참이슬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지방에서 소주 점유율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라면서 “목표 점유율 달성을 위한 마케팅 비용 집행이 2~3분기 강화될 수 있으나 산업의 특성상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1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3조4100억원, 영업이익 2612억원”이라며 “경쟁사의 호실적에 가려졌지만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분기별 2000 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수준으로 이익레벨이 올라온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올해 영업이익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데 유무선 통신과 기업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실적의 안정성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글로벌SaaS(Software as a service) 사업 본격화 및 클라우드, 메타버스 기반 업무협약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특히 싸이월드와 연계해 메타버스 기반 ‘싸이타운’을 5 월 중에 런칭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업무협약툴 <두레이>의 B2G/B2B 사업 본격화로 2분기에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그룹사 간 사업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인공위성, 드론 중심의 신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