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IT업계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되고,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 방대해지면서 개인화 서비스가 ‘초개인화’되고 있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 AI LAB 김정길 실장은 “데이터를 분석하여 추천해주는 것을 뛰어넘어 추천의 과정까지 알려주는 ‘설명 가능한 AI(XAI, eXplainable AI) 등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AI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람인은 최근 모바일 ‘MY홈’에서 새로워진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단순히 채용공고를 맞춤 추천해주는 것을 뛰어 넘어 추천 사유 별로 분류된 채용공고를 볼 수 있게 됐다. 이는 최근 IT업계 화두인 ‘설명 가능한 AI’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로, AI가 추천해준 사고 과정까지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추천 신뢰도가 한층 더 높아졌으며, 유저는 추천되는 사유를 분석하여 본인의 강점이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사전에 준비하여 입사지원 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각 채용공고마다 유저와 기업 양방향의 데이터를 분석한 ‘AI 매칭률’을 함께 보여줘, 상대적으로 본인의 합격률이 높은 공고에 지원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초개인화’해 전면 개편했다. 검색 패턴, 클릭, 구매, 관심상품 등 개인의 행동 패턴을 자동 분석해 고객별로 맞춤형 혜택과 기획전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개별 고객에게 세밀하게 맞춤화 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구매 전환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GS프레시몰도 상품 검색, 구매 데이터 등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별 최적의 상품을 선별해 알려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최근 개편했다. 서비스 고도화 일환으로 최적의 상품 추천 서비스에 이어 자주 구매하는 상품, 유사 상품 추천 서비스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자주 구매하는 상품 추천 서비스로는 고객별 재구매 빈도가 높은 순으로 상품 정보가 제공되며, 유사 상품 추천 서비스를 통해서는 구매하려는 상품과 비교 구매할 수 있는 상품, 결품 시 대체 구매할 수 있는 상품 정보 등이 자동 노출돼 고객 쇼핑을 지원한다.
마이데이터 전문 기업 뱅크샐러드는 지난 4월 ‘내 발병률 미리보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뱅크샐러드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셀바스AI’가 함께 구축한 질병 발생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또래보다 위험한 질병이나 특정 질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은 연령대 등 주요 질병에 대한 통계적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다. 뱅크샐러드는 ‘내 발병률 미리보기’ 서비스와 연계한 ‘내 병원비 미리보기’ 서비스를 선보이며 데이터의 가치 활용에 시너지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