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LS그룹의 ′LSpartnership′이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협력사와 함께 가는 경영을 추구하고 있어서다.
실제 LS그룹은 협력사들에게 다양한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하고 이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다. 이는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함이다.
그런가 하면 주요 계열사별로 ′기술나눔 사업′을 활발히 펼치는 중이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손잡고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인 실례다.
일례로 LS전선은 협력사들과 함께 ′건전한 동반성장 생태계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선OEM 제품에 대해 주재료인 구리(Cu)의 국제가격과 연동해 매월 협력사 납품 단가에 구리 가격의 상승분을 반영함으로써 협력사의 부담을 줄여 주고 있다. 또한 원자재 가격 변동 내역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대해 구매 단가를 조정하도록 유도하기도 하고 있다.
협력사의 ESG 경영과 안전경영을 위한 활동도 지원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협력사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충을 상담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적으로 관련 기준과 체계를 수립하기 어려운 협력사를 위해 ESG 경영기준 정립,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도 마련했다.
LS전선 관계자는 ″최근 중소 네트워크 제품 전문 제조업체인 강원전자와 랜 케이블 테스트 기기를 함께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며 ″LS전선의 기술력과 강원전자의 시장정보 등이 개발 단계에서부터 시너지를 발휘해 제품 기능과 소비자 편의성을 모두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는 중소 케이블 제조업체인 익스팬텔과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해 자동차용 센서 케이블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면서 ″LS전선은 기술개발 지원뿐만 아니라 품질 및 개발 엔지니어들을 익스팬텔 사업장에 파견해 품질관리시스템의 구축도 도왔다″고 덧붙였다.
LS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LS일렉트릭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 중소기업 대상으로 하고 있는 이 사업을 위해 상생협력 스마트공장 플랫폼 ′테크스퀘어(Tech Square)′를 운영하고 있다.
LS일렉트릭에 따르면 생애주기 멘토링과 수요·공급 기업 연결, 프로젝트 관리,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테크스퀘어′는 수요자와 공급자는 물론 산학 전문가 등이 누구나 자유롭게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다.
LS일렉트릭에는 ′ACE 클럽 제도′도 있다. 이 제도의 목적은 협력회사들의 핵심 인재 육성과 정보화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생산성‧개발 등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LS일렉트릭에서는 매년 협력회사의 품질, 납기, 원가경쟁력, 동반성장 우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에이스 클럽 회원사를 선정한다. 그리고 선정된 회사들에게 차별화된 대금지급 조건을 비롯해 생산성 향상 활동, 국내외 벤치마킹, 혁신 교류회 활동 등의 지원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청주사업장에서 에스지이엠디, 원창기업 등 15개 협력회사 대표를 초청해 ′2021년 대중소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며 ″ 해당 기업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해 로드맵 수립, 공급기업 연결 등 개별 기업의 생산 여건에 맞는 최적의 스마트공장 구축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뿐만 아니라 1~3차 협력사와의 소통을 위해 ′동반성장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지난 2013년부터 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면서 ″더불어 원산지확인서를 공급하는 협력회사에 대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협력회사의 FTA 활용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모기업과 협력회사 양측이 함께 해외 동반성장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LS-Nikko동제련의 경우에는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경영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 과정 중 제련 및 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증기)을 온산공단 내 일부 기업들에게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절감과 수익창출 뿐만 아니라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게 그것이다.
LS-Nikko동제련 관계자는 ″동제련 공정 중 발생하는 열(증기)의 양은 연간 약 140만톤, 그 중 약 70만톤은 공장 내 열(증기) 및 전기에너지로 재활용하고 있다″면서 ″ 나머지 약 70만톤은 열(증기)로 재가공해 인근에 위치한 에쓰오일, 한국제지 등에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LS그룹의 계열사인 LS엠트론은 ′Go Together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의 주요 골자는 지난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과 농업 및 임업용 기계 제조 산업 분야 공동 연구과제 발굴 및 연구개발과 중소·중견기업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공동 기술지원이다.
LS엠트론 관계자는 ″LS엠트론과 생기원은 올해 트랙터 전자유압 기능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협력사에 전파해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친환경LPG 전문기업 E1은 업계 최초로 충전소 경영인 대상으로 실시간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실시해 대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는 중이다.
E1 관계자는 ″회사 고객인 LPG충전소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교육팀을 운영하며 컨설팅 및 순회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또한 지난 1996년부터 올해까지 27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루면서 상생과 화합의 미래지향적 노경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