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와 분석

[탐사분석④] '유비무환, 빈익빈부익부' 현상 극명한 증권가…8월 하락 견인 종목은

8월 국내 증권가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모습은 '유비무환'이었다. 여기에 소위 '빈익빈 부익부(貧益貧 富益富)' 현상도 확인됐다. 8월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 주식으로, 순매수 금액은 약 9957억원이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로 스마트개미들이 선제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기 시작했다"며 "최근 2차 전지의 숨고르기가 이어지면서 대체투자처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대형주 중에서도 저평가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실제 반도체 업종, 이차전지 테마, 제약 테마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KJtimes>에서는 8월 희비가 엇갈린 종목들을 찾아 원인을 분석했다.[편집자 주]

[KJtimes=김지아 기자] 8월 하락 견인 종목으로는 시간외에서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이 인상적이다. 지난 8월 3일. LS전선아시아, 모비스, 원익피앤이, 파워로직스, 국일신동, 대창, 덕성, 서남, 이구산업, 서원, 이구산업, 신성델타테크 등 이른 바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초전도체 관련주 무더기 '하한가' 왜?

이외에도 초전도체 관련주인 고려제강, LS네트웍스, 인지컨트롤스, 상보, 비츠로테크, 피피아이, 한양이엔지, 티플랙스, 오텍, 일진전기, 아모텍, 인지디스플레, 다원시스 등도 시간외에서 정규장 대비 작게는 5%대에서 많게는 9%대까지 낙폭세를 보였다.


이같은 낙폭의 이유로는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최근 국내 한 연구소에서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 'LK-99'에 대해 상온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는 모 매체의 보도로 인해 강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됐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LK-99'가 초전도체의 특징인 마이스너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이스너 효과란 특정 물질이 전기 저항이 없어지고 내부 자기장을 밀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국내 연구진은 지난 7월 22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를 통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정규장에서 연이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열풍을 일으켰었다.   

◆강스템바이오텍 '하한가'
  
시간외에서는 강스템바이오텍이 11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9.97% 빠진 2710원 하한가로 마감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의 하한가는 운영자금 329억원, 채무상환자금 21억원, 기타자금 6억원 등의 마련 목적으로 총 357억3000만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는 공시로 인해 강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공시에 따르면, 발행되는 신주는 1800주로 예정 발행가는 1985원이다. 1주당 배정받는 신주는 0.4736166080이며 청약일은 오는 10월 23일과 24일이다. 해당 주식은 11월13일 상장된다. 



◆올리패스, DSEN '하한가'

올리패스, DSEN도 14일 시간외에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올리패스, DSEN은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각각 9.96% 빠진 2080원, 9.75% 내린 287원 하한가로 마감했다. 올리패스, DSEN의 하한가는 오는 16일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리패스는 '반기 자본잠식률 50% 이상'의 이유로, DSEN는 '반기 검토(감사)의견 비적정'에 따른 지정이다. 근거 규정은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52조 및 동규정 시행세칙 제48조에 의거한다.

'투자주의환기종목'이란 관리종목 내지 상장폐지로 악화될 우려가 있는 부실 위험징후 기업을 의미한다. 리스크가 발생한 기업은 해당 사유가 확인된 날 다음 거래일에 바로 지정되며, 해제는 리스크에 따라 리스크 해소 완료 시 다음 거래일 바로 해제된다. 

한편, 8월29일에는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가 보복 출점 등을 통해 가맹계약을 해지한 점주들의 영업 활동을 방해한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미스터피자의 공정거래법 위반(사업활동 방해) 행위에 대해 과징금 4억원을 부과하기로 했는데, 미스터피자가 물적 분할되기 전 회사이자 법 위반 행위 주체인 DSEN에는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EDGC 18일 시간외 '하한가' 

18일 시간외에서는 코스닥 상장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EDGC는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9.95% 빠진 1575원 하한가로 마감했다.

EDGC의 하한가는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약 890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공시로 인해 강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에 따르면, 주당 1208원에 신주 7400만주가 발행된다. 운영자금에 528억9200만원, 채무상환자금에 365억원이 쓰일 계획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10일이다. 








[현장+] 30대 코스트코 노동자 일터에서 사망…노조 "3년째 열악한 근로환경 답보"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

[코로나라이프]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4급 하향 조정, WHO 새 변이 감시대상 추가
[KJtimes=김지아 기자] 질병관리청이 2급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오늘 8월31일 기준으로 4급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겠다는 해석이다. 물론 병원급 의료기관, 감염취약시설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당분간 유지되고, 국외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에 대해서는 면밀한 감시와 분석을 지속한다.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코로나19 관리" 질병관리청은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통해 일일 확진자 수 집계와 관리보다는 고위험군 보호 중심으로 목표를 전환할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코로나19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영미 청장은 "3년 7개월간 지속된 일일 확진자 신고 집계는 중단된다"며 "건강한 분들에게는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독감) 수준으로 위험도가 감소했고 의료대응 역량도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고는 있지만 이제 '위험도' 면에서 등급을 낮추는게 맞다고 본 것. 방역당국이 감염병 등급을 하향 조정했지만, 해외에서 확산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18일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

[탐사분석④] '유비무환, 빈익빈부익부' 현상 극명한 증권가…8월 하락 견인 종목은
8월 국내 증권가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모습은 '유비무환'이었다. 여기에 소위 '빈익빈 부익부(貧益貧 富益富)' 현상도 확인됐다. 8월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 주식으로, 순매수 금액은 약 9957억원이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로 스마트개미들이 선제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기 시작했다"며 "최근 2차 전지의 숨고르기가 이어지면서 대체투자처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대형주 중에서도 저평가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실제 반도체 업종, 이차전지 테마, 제약 테마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KJtimes>에서는 8월 희비가 엇갈린 종목들을 찾아 원인을 분석했다.[편집자 주] [KJtimes=김지아 기자]8월 하락 견인 종목으로는 시간외에서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이 인상적이다. 지난 8월 3일. LS전선아시아, 모비스, 원익피앤이, 파워로직스, 국일신동, 대창, 덕성, 서남, 이구산업, 서원, 이구산업, 신성델타테크 등 이른 바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초전도체 관련주 무더기 '하한가' 왜? 이외에도

[위장환경기업의 민낯①] 그린피스 "무분별한 그린워싱 심각, ESG 공시 의무화 앞당겨야"
[KJtimes=정소영 기자]멸종위기 동물들의 캐릭터가 귀엽게 그려진 일회용 생수병, 친환경 인증처럼 교묘하게 그려낸 자체 마크가 찍힌 상품 등은직면한 기후위기 앞에서기업들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의식해 친환경 경영이 아니지만 유사하게 보이도록 친환경 이미지로 세탁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제기 되고 있다. 기업의 활동에는 환경에 대한 책임이 있고, 기후위기 속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된다는 것을 두려워해 진짜 변화가 아닌 그린워싱(친환경 경영이 아니지만 유사하게 보이도록 친환경 이미지로 세탁하는 것)을 선택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실례로 한국 기업의 ESG 보고서를 살펴보면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자원이나 에너지, 발생시키는 폐기물의 양, 탄소배출량 등 상품을 만드는 본질적인 과정에서 기업이 어떠한 결정을 내려왔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 이렇다 보니 제품을 선택하는 대중의 알 권리는 무시됐고, 기후위기를 외면하는 기업의 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기업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시민들의 환경권 침해는 물론 기후위기로 촉발된 화재, 홍수는 기업 생산시설을 멈추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린워싱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