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을 말한다

"bhc그룹 계열사 되더니…아웃백 직원이 손님 폭행?" 본사 한 달 동안 모르쇠 일관

"악몽이 된 외식" 고객 경찰에 고소…아웃백 직원 A씨 불구속 입건
bhc그룹에 인수된지 2년 "소비자가 바라본 아웃백 평가는 글쎄"

[KJtimes=김지아 기자]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 직원이 손님을 향해 컵을 던지는 등 위협을 가해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은 바로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다이닝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대표 박현종)'다. 

이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인터넷 상에서는 "bhc그룹에서 인수되고 나빠진 서비스의 끝을 보인 행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초기 보도를 한 매체에서 이니셜로 레스토랑을 소개하면서 "어딘지 알아야 안갈것 아니냐"며 레스토랑 이름을 공개해 달라는 소비자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특히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가맹본사가 무려 한 달간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보도 및 취재 결과, 28일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해당 레스토랑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월 18일 레스토랑이 위치한 분당구 한 건물 로비에서 가족과 식사를 마치고 나온 손님 B씨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B씨의 제보와, 당시 CCTV 화면에서는 화장실을 가려던 남성 B씨가 화장실로 들어가려고 문을 밀었고, 이어 문 반대편에서 A씨가 문에 부딪혀 화가 나 B씨와 가족들에게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CCTV에서도 B씨가 고개를 숙여 미안하다고 사과 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A씨는 들고 있던 음료를 쏟아버린 뒤 플라스틱 컵을 바닥에 세게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바닥에 부딪힌 컵은 튕겨져 나와 B씨 가슴에 맞았고,  A씨는 B씨를 향해 바짝 다가서 위협했다. 이를 막아서는 B씨 가족들도 위협했다. 

A씨는 B씨를 한참 노려본 뒤 현장을 떠나면서도 분이 풀리지 않는 지 발로 벽을 차는 모습도 CCTV에 담겨 있었다. 당시 B씨는 업무 중인 상태는 아니었다.

이후 A씨가 자신들이 식사했던 아웃백 매장 직원임을 알게 된 B씨는 점주에게 항의했지만 "개인 사이 다툼이니 잘 풀라"는 답변만 받았으며, 본사에도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지만 답은 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사건이 뒤늦게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회사 측은 수습에 나섰으며, 회사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담당 직원, 매장 점주, 내부 CS팀 모두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점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직원 교육과 고객 대응 프로세스를 재점검 할 예정이라는 점 △임원을 포함한 관계자 역시 피해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사과하고 있다는 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 2021년 11월 BHC그룹에 인수됐다. 당시 아웃백 인수가는 약 2500억원 정도였다. bhc그룹은 현재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을 비롯해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 '족발상회'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아웃백은 지난해 4110.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에만 589억원이다. KJtimes는 이같은 사실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취재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현장+] 30대 코스트코 노동자 일터에서 사망…노조 "3년째 열악한 근로환경 답보"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



[탄소중립+] 韓 기업 ESG공시 법제화 '뒷짐'…기업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우려
[KJtimes=정소영 기자] ]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기후공시의 법제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세계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기후공시 도입이 빠르게 준비되고 있다. 지난 6월 공표된 IFRS(국제회계기준)의 ISSB 표준안, 그리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유럽 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은 공통적으로 재무제표가 공시되는 연차보고서에 기업의 기후 대응 정보를 담도록 규정했다. 일본은 ISSB 표준안과 별개로 이미 올해 3월 기업의 유가증권 보고서 등에 지속가능성 정보 공개 법제화를 마쳤다. 또한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기후 관련 정보에 대해 주주의 의견을 수렴하거나 심의를 받는 절차인 'Say on climate(세이 온 클라이밋)'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여러 나라가 기후 금융이 경제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공시 제도를 탄탄하게 만들어가는 반면, 한국은 아직도 기후공시와 관련한 자체 기준안은 물론, 어떤 일정으로 의무화를 해나갈 지에 대한 '로드맵' 조차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다만,규제당국인 금융위원회가 기업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기후공시를 법정 공시가 아닌 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