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25시

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D만의 해자(垓子) 만들자"

[KJtimes=김봄내 기자] LG디스플레이 정철동 사장이 지난 31일 파주에서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On Air)’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구성원에게 지난 3분기 경영 실적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등을 공유했다.


정 사장은 3분기4,310억원의 영업 이익 달성 성과를 설명하며, “연간 흑자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특히, 품질과 안전, 원가혁신, 고객만족도 상승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구성원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얻은 성과라며, “3분기 모두 고생 많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영속하는 LG디스플레이를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정 사장은 중세 시대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성 외곽에 설계했던 연못인 해자(垓子)’에 비유했다. 그는 우리가 영속하기 위해서는 경쟁 우위를 가지고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사장이 제시한 LG디스플레이만의 해자는 ‘T·C·Q·D·R’이다. 이는 T(Technology, 기술 리더십) C(Cost, 수익 구조) Q(Quality, 품질) D(Delivery, 공급 안정성) R(Relationship, 고객 파트너십)을 의미한다. 정 사장은 “Q·D·R은 기업의 기본 소양으로, 이 세가지를 토대로 TC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T(기술 리더십)’에 대해 시장을 압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키워 기술 1LGD’가 되어야 한다, “CTO, 사업부, 생산, 품질 등 전사가 원 팀으로 힘을 모으고, AX(AI 전환)를 가속화하여 압도적인 기술 완성도를 갖춰가야 한다고 전했다.


‘C(수익 구조)’는 원가 경쟁력을 통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으로 원가 개선에 도전하고, 우수 사례는 빠르게 확산해 많은 부분에 적용돼야 한다고 독려했다.


정 사장은 끝으로 시장은 지금도 혁신 변화 중이기 때문에 현상 유지는 곧 퇴보라는 말로 외부 환경을 설명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치열하게 남들보다 두 배 빠르게 달려가자고 주문했다. 그는 오늘의 성과에 머물지 말고 ‘LG디스플레이의 경쟁우위는 내가 만든다는 마음으로 혁신과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CEO 온에어는 파주 대강당에서 진행됐으며, 온라인으로 국내 전 사업장(파주, 구미, 마곡, 여의도)을 포함,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사업장까지 실시간 중계됐다. 특히, 이번 ‘CEO 온에어는 대표 구성원과 정 사장 간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해 소통의 깊이와 친밀도를 높였다.


정 사장은 임직원과의 접점을 강화하며 소통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정 사장은 분기별 타운홀 미팅인 ‘CEO 온에어를 비롯해, 사업별로 진행하는 현장경영사업그룹 및 센터 단위 소통 간담회 ‘CEO가 간다테마별 소규모 오찬 간담회 정담회차담회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장려하는 스피크업(Speak-up)’ 문화를 적극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스피크업에 기반한 자유롭고 진솔한 소통 문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제금융센터 "美中 보호무역 장기화 시 글로벌 경제 '구조적 충격' 불가피"
[KJtimes=정소영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 ‘미-중 간 보호무역주의 장기화 시의 글로벌 경제 영향’을통해 미·중 간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경제 전반에 걸쳐 구조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고위급 회담에서 관세 유예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전략적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에서 “단기적 관세 동결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지급, 우회 수출 차단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향후 고관세 부활 및 통상 정책 변경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하며, 이에 따라 각국은 중장기 전략 마련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망 재편, 글로벌 비용 증가 불러 보고서는 특히 미·중 양국이 자국 중심의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강화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직접투자(FDI) 및 물류 재배치, 상이한 기술·표준 충족에 필요한 추가 비용이 누적되면서 총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전 세계 기업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같은 공급망 변화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