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19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우선 한미반도체[042700]가 눈에 띈다. 이날 삼성증권은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종전 1만6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낮췄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은 한미반도체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1249억원과 214억원으로 종전보다 각각 24%, 46% 하향 조정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한 287억원, 영업이익은 70% 준 40억원에 그쳤다”며 “향후 수요 회복 기대감도 낮출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LS[006260]도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됐다. 현대증권은 LS의 목표주가를 종전 7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지난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는 분석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LS는 2분기에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발표했는데 주된 원인은 LS니꼬동제련에서 투자한 광산 지분 가치가 급락해 투자금액 대부분인 790억원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하지만 LS니꼬동제련의 설비증설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낮은 구리가격의 영향으로 정련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LS전선의 수익성도 다소 회복되고 있는 중”이라고 판단했다.
피에스케이[031980]도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KTB투자증권은 피에스케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낮췄다. 2분기 실적이 자사 추정치와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회계 기준 변경 및 D램 설비투자 지연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지난 2년 동안 삼성전자가 구매한 장비의 효율성이 제고됐고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V-NAND) 관련 투자로 인한 수혜가 당분간 제한적일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