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증권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종목…알아보니

‘롯데칠성•BGF리테일•로엔•고려아연’ 눈길

[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1일 주목하고 있는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우선 롯데칠성[005300]이 눈에 띈다.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칠성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호전된 데 이어 4분기에도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회사를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s)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0만원도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세전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 52.9%, 57.5% 증가할 전망이라며 순하리의 매출액이 경쟁품 출시로 전분기의 절반으로 감소하나 맥주 매출이 2배 정도 성장하고 음료 매출이 4%의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도 매출액, 영업이익, 그리고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지배주주 순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7.8%, 38.1%, 40.0% 늘 것이라면서 주류의 고성장 추세가 유지되고 있고 음료도 회복세여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휴 부동산(1조원 가정)과 매도가능 증권의 장부가액(6455억원)을 시가총액에서 제거할 경우 올해 롯데칠성의 주가수익비율(PER)20배로, 음식료업종 평균과 글로벌 경쟁업체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027410]도 눈길을 끌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BGF리테일이 3분기 30%를 웃도는 매출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하고 이 회사에 대해 매수투자의견과 23만원의 목표주가를 신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BGF리테일의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 늘어난 12390억원, 영업이익이 48.8% 늘어난 65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 봤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폭염과 마른장마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고 담뱃값 인상 효과가 3분기에 극대화될 것이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900개가 넘는 신규 출점 효과가 7~8%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흥행이 입증된 도시락과 수입맥주, 아이스크림 등의 매출 호조로 담배 효과를 제외한 수익성 개선 역시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종목으로는 로엔[016170]이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로엔의 목표주가를 종전 77000원에서 9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회사가 내년에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로엔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늘어난 956억원, 영업이익은 2.6% 줄어든 16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168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트리밍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음원 시장의 성장 스토리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멜론의 3분기 말 기준 유료 가입자수는 330만명을 돌파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10월 음원 징수 규정이 개정되면서 음원 매출의 분배 비율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돼 음원 가격은 기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인상될 것이라면서 음원 가격 인상 효과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고려아연[010130]도 시선을 잡고 있다. 대신증권은 고려아연이 하반기에 예상치에 부합하는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한 172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별도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증가한 1661억원으로 추청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금속 가격이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매출액 1조원 내외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6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아연 가격은 저수익 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 올해 하반기를 바닥으로 내년부터 중장기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고려아연은 올해 말 아연 및 연 증설 완료로 향후 23년간 판매량이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고 중장기 성장성 관점에서 최근 아연 가격 약세로 인한 주가 하락은 절호의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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