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SK텔레콤[017670]과 에브리봇[270660], 범한퓨얼셀[382900] 등에 대한 증권사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SK증권 등이 대표적으로 이들 증권사는 각 종목별로 관심을 보이면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KB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한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투자포인트로 강화된 배당 정책과 무선 업종 마케팅 경쟁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B2B 사업의 고성장 기대 등을 꼽았다.
KB증권은 SK텔레콤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7%에 가까워지면서 글로벌 통신사들대비 가장 배당수익률이 높은 수준에 왔다는 점과 외국인 지분율이 5월 20일 이후 하락(48.78%)해 47.8%까지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수급 부담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에브리봇이 하반기 신제품 출시로 외형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물걸레 로봇청소기 고급형 모델이 성장을 주도 중인 가운데 물걸레 로봇청소기 보급형 모델과 흡입형 로봇청소기 등 신제품이 3분기 출시 예정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되며 하반기부터 매출 증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로봇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로봇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며 이 회사는 올해 삼성전자 생활가전 임원을 부사장으로 영입했고 삼성전자 ODM으로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생산하고 있는 바 로봇 관련주로 주목해야 할 기업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SK증권은 세계 두 번째 잠수함 연료전지 상업화 성공한 범한퓨얼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PEMFC(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하는 잠수함용/건물용 연료전지 개발/제조 전문 업체다.
SK증권은 범한퓨얼셀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 잠수함의 AIP(공기불요추진체계)에 적용된 연료전지를 납품 및 운영 중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461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을 기록했으며 주요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연료전지 61.4%, 수소충전소 38.6%로 구성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022년 기준 예상 DPS(1주당 배당금) 3500원 가정 시 현재 시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9%(4000원 가정 시 배당수익률 7.8%)에 이른다”며 “주가하락에 따른 배당수익률 상승이 예상되지만 6.9%의 배당 수익률은 상징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2021년 국내 상장사 중 6.9%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보인 기업은 10개에 불과하다”면서 “SK텔레콤의 배당정책(EBITDA-CAPEX의 30~40%)을 감안 시, DPS 3500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브리봇 물걸레 로보청소기 주요 모델은 보급형 ‘엣지(2019년 3월 출시)’와 고급형 ‘쓰리스핀(2021년 6월 출시)’”라며 “‘쓰리스핀’ 매출액은 2021년 129억원(25.2%), 2022년 1분기 96억원(75.4%)으로 성장을 주도 중”이라고 판단했다.
손 연구원은 “3분기 ‘엣지’의 후속모델인 RS350과 로봇청소기 신제품 ‘Q5’를 출시할 계획으로 RS350의 단가는 기존 ‘엣지’보다 높게 책정할 예정”이라면서 “고급형 모델인 ‘쓰리스핀’의 판매가 증가 중인 가운데 하반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서 2022년 매출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범한퓨얼셀이 주력으로 하는 PEMFC는 모빌리티용/건물용으로 주로 활용된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이 회사는 잠수함에 적용되는 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한 만큼 일반적인 수소차에 적용되는 연료전지보다 높은 출력이 가능한 PEMFC 기술을 보유 중”이라고 언급했다.
나 연구원은 “이에 따라 당연히 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로의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현재 전국 각지에 12개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운영 중인 수소충전소 기준 M/S 약 10% 수준)
이고 11개를 추가 구축 중이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