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전자[066570]에 대해 증권가에서 호평가가 속속 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삼성증권은 LG전자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는 자동차 부품(VC) 부문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저성장 환경에서 이익 개선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LG이노텍은 제외) 영업이익을 종전보다 7% 늘린 310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견고하며 원가 절감과 믹스 개선에 의해 TV 수익성이 개선된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 111%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대비 각각 9%, 3% 높은 수준”이라면서 “시장에서 종종 들리는 휴대전화 부문 매각설의 경우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며 LG전자의 선택은 무리하지 않게 사업을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신형 스마트폰 G5(가칭)의 판매량이 종전의 G3, G4를 상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경쟁사인 아이폰6S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갤럭시S7는 이전 모델 대비 디자인·성능·사양 변화가 적은 것으로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G5는 메탈 소재, 듀얼카메라, 퀄컴의 820 칩을 채택할 것”이라며 “글로벌 통신사의 차별적인 마케팅이 지원되면 출시 이후 첫 분기에 약 400만대 판매가 예상된고 G3(300만대), G4(240만대)의 판매량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7013만대로 전년 대비 16.9%, 평균판매단가는 9.3% 각각 증가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의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면서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가전과 TV의 판매 확대, 원재료의 가격 하락, 환율상승(원화절하)으로 지난해보다 40.6% 늘어난 1조7180억원”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