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와 분석

[관전포인트] 신동빈 회장의 롯데건설 유증 참여에 '속 빈 강정' 비난 목소리…왜

신 회장 주주로써 책임경영 11억원 사재출연…"102억8500만원에 달하는 보수 비하면 글쎄"

[KJtimes=김지아 기자] 롯데건설의 유동성 악화 문제가 지속적인으로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서 롯데그룹 전반으로 '적신호'가 켜지자, 롯데그룹이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우선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지원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 살리기에 이처럼 그룹 계열사가 나선 것은 금융시장에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만기 연장과 차환이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다. 롯데케미칼과 호텔롯데는 비상장사인 롯데건설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롯데그룹의 전체에 재무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측은 "현금성 자산이 충분하다"는 입장으로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건설 대표이사가 교체, 신동빈 회장이 사재까지 투입하면서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계속되는 계열사들 무리한 수혈중...우려는 계속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달 18일부터 최근까지 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금융사 등에서 총 1조4500억원을 수혈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케미칼과 호텔롯데 등으로부터 2000억원을 조달했다. 또 롯데케미칼에서 5000억원, 롯데정밀화학에서 3000억원, 롯데홈쇼핑에서 1000억원을 빌렸다.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에서도 3500억원을 차입했고, 여기에 롯데물산이 자금 보충 약정을 맺었다. 

그러나 잇따른 자금 수혈은 시장에서 그룹 전반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롯데건설에 6000억원 가량을 지원한 롯데케미칼은 이후 총 1조1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롯데케미칼도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목돈이 필요한 상황으로 유상증자로 확보한 금액 중 50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6050억원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통상 유상증자로 주식 수가 증가하면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만큼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는 평가하지 않는다. 롯데케미칼 지분은 롯데지주(25.59%)와 롯데물산(20.00%) 등이 많이 가지고 있는 만큼 유상 증자로 인한 부담이 전이될 수 있는 구조다.

호텔롯데의 경우,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이던 롯데칠성음료 주식 전량을 매각해 378억원 가량을 마련하기도 했다.

◆롯데건설 유증 참여한 신동빈 회장 "11억원? 크지만 안 큰 금액, 왜" 


신동빈 회장도 롯데건설 유상증자에 사재를 털어 참여했다.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 우선 배정으로 진행되는 만큼 롯데건설 지분 0.59%를 가지고 있던 신 회장이 11억원을 들여 지분만큼 참여해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건설이 공시한 유상증자 실시에 따른 최대주주 등의 주식 보유 변동 현황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롯데건설 보통주 9772주를 11억7254만원에 취득했다. 이에 신 회장 보유 롯데건설 주식은 이전 18만8660주에서 19만8432주로 늘어났다. 지분은 0.59%로 달라지지 않았다. 

업계는 이에 대해 "신 회장의 사재 출연한 11억원은 적은 금액은 아니다. 하지만 주주로서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하기엔 너무나도 부족한 금액이 아닌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특히 전자공시에 따른 올 상반기(6월 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올해 초 보유주식 평가액이 6943억원에서 6월30일 기준 8485억원으로 총 1541억원(22.2%)이 늘어났다.

여기에 반기보고서에 따른 신 회장의 올 상반기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받는 보수는 전년(79억7200만원)대비 23억원 이상 늘어난 총 102억8500만원이나 된다. 흔들리는 롯데건설에 출연한 11억원이 작아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단기차입 비중 30%…롯데측 "현금으로도 막을 수 있어"

그룹측은 이와 관련 "롯데건설의 우발부채는 6∼7조원 가량으로 추산되지만, 그룹 전체의 현금성 자산은 15조원 이상이기 때문에 충분히 충당 가능한 수준"이라며 섣부른 우려를 일축했다. 그룹 전체로 봐도 단기 차입금 비중이 30%로 이를 한꺼번에 상환하라고 해도 현금 자산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룹측은 우려를 표하는 언론사를 대상으로 "전체 차입금 중 장기 비중이 70%대를 유지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 중이다.  









[관전포인트] 신동빈 회장의 롯데건설 유증 참여에 '속 빈 강정' 비난 목소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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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과도한 화석연료 의존 해결 없이 한국전력 구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KJtimes=정소영기자]최근올3분기누적영업손실이약22조원이라는한국전력공사(이하한전)의발표가나왔다. 올해말사상최악의적자규모인30조원을돌파할것이확실시된가운데,한전은채권발행규모를크게늘리는방식으로재무위기를버티고있는상황이다. 한전의채권발행액이연말쯤법정한도인약70조원을상회할것으로예상됨에따라정부는공적자금투입을포함한다양한구제책을고민하고있다. 이에대해기후솔루션은“현사태의근원인과도한화석연료의존을해결을누락한정부의한전구제는‘밑빠진독에물붓기’”라며“오히려이번위기가전력체계를화석연료에서벗어나재생에너지로전환할절호의기회”라고주장했다. ◆화석연료에대한과도한노출이지난10년동안한전의수익악화시킨주범 이단체는지난21일오전서울정부청사앞에서한전을상징하는밑빠진독에돈을붓는행위를묘사하는퍼포먼스를진행하고,한전운영과정책결정에연관된정부관계당국에합리적인대안마련을촉구했다. 지난8월기후솔루션의분석에따르면,작년대비올상반기한전의전력구매비용상승분중13.1조원이화력발전으로생산된전력구매비용에해당했고,이는상반기영업손실규모의90%이상을차지했다. 지난달발표된미국에너지경제재무연구소(IEEFA)의연구보고서는“연료비가소비자에게전가되지않는구조를감안했을때,변동성이크고비싼화석연료에대한과도한노출이지난10년동안한전의수익을악화시킨주범”이라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