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코웨이[021240]에 대해 증권가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18일 NH투자증권은 코웨이가 불황 속에 돋보이는 이익 창출력을 보여 순현금 상태로 전환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올해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각각 7.3%, 10.7% 증가한 2조3193억원과 5124억원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코웨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종전 11만3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수익 구조의 개선을 반영,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종전보다 6% 상향 조정했다.
SK증권은 코웨이에 대해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4388억원과 500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6.5%와 12% 늘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웨이의 지난해 4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21억원과 126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 36% 늘어났다”며 “이는 전망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실적 개선은 핵심 사업인 환경 가전 부문의 렌털 증가와 신규 아이템의 일시불 판매 호조, 고가 제품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높은 매출 성장을 달성했기 때문”이라며 “코웨이는 양호한 현금 흐름으로 순현금 상태로 전환했고 실적 호조로 주당 배당금도 예상보다 높은 2800원으로 결정됐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 57% 증가한 6313억원, 1286억원으로 당사의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렌털, 일시불, 기타사업 등 모든 부분에서 기대를 상회하는 매출을 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하던 해외 사업마저 6개 분기만에 의미있는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해외 사업에 대해 보수적으로 전망하나 만일 해외사업이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이는 주가 재평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욱 SK증권 연구원은 “코웨이는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대주주의 매각 이슈라는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해외 사업과 신규 사업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코웨이는 국내 환경가전 사업의 초과 성장을 통해 전사적으로 수익성이 좋아졌다”면서 “또 전자레인지 등 신규 렌털 제품의 판매 호조로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ARPU)이 상승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웨이는 올해 제품 라인업 확대와 제품군 간 사물인터넷(IoT) 연동·맞춤형 홈케어 사업 확장을 통해 ‘라이프 케어 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며 “해외법인과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의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