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GS리테일[007070]이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대신증권은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6만2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편의점 사업 전망이 매우 좋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1분기 매출 1조6403억원 가운데 편의점 매출액이 1조203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으며 편의점 점포 수는 지난해보다 13% 증가했고 구매객 수는 5%, 구매객단가는 9%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슈퍼마켓 사업부가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손익분기점 이상의 이익은 달성할 전망”이라며 “지하철 6~7호선 역사의 상가 공실률 상승과 온라인 사업 투자비 지출 등으로 기타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매우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호텔 사업부도 8월 파르나스몰 공사 완공 후 상가 임대가 정상화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파르나스몰 실적의 불투명성은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수준으로 이미 설명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편의점 업황이 예상보다 매우 양호한 상황인 점을 고려할 때 현 주가 수준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메리츠종금증권은 GS리테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올해 1분기 예상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올렸고 편의점 분야에서 계속 안정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GS리테일의 경우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오른 1조6403억원, 영업이익은 33.4% 줄어든 265억원을 기록하며 우리의 추정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수석연구원은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에는 담배 재고 평가이익이 있었기에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일 뿐 실제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며 “점포 수가 작년보다 13.2% 증가하고 신선식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 등으로 점당 매출액이 11.9%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GS리테일은 전략적으로 신선식품과 간편식을 강화하고 있어 점당 매출액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면서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슈퍼마켓 부문과 기타 사업부에서도 실적 모멘텀이 회복돼 BGF리테일과 벨류에이션 차이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NH투자증권은 GS리테일이 올해 1분기에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올렸다며 연결 자회사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연결기준 매출은 1조64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33% 감소했다”며 “이번 실적은 시장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편의점은 호실적을 냈으나 호텔과 부동산임대 등 연결자회사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호텔은 파르나스타워 공사로 그랜드인터컨티넨탈의 객실점유율이 50%까지 떨어져 적자 전환했고 부동산임대도 공실률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GS리테일은 편의점 실적 차이가 없는데도 과도한 할인(디스카운트) 때문에 경쟁사와 비교해 시가총액이 8000억원 이상 적다”며 “오는 8월 파르나스타워가 완공되는 만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