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글로비스[086280]와 만도[20432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하이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목표주가 2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증가한 185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완성차해상운송(PCC) 사업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외형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0.3배로 글로벌 물류업체 평균(19.1배) 대비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에 원자재가격 급락으로 기타유통사업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만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영업실적 개선이 현실화될 올 하반기에 본격적인 매수 시점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4084억원과 564억원으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4.1% 줄어들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보이는데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인건비가 약 170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만도의 주가는 연초 이후부터 고객사에 대한 매출 확장 가능성을 반영했지만 아직 영업실적의 구조적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하반기 뚜렷하게 영업실적이 개선되면 본격적인 매수 시점이 찾아올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