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증권가에서 호평가가 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작년 4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분기 실적은 매출액 2846억원, 영업이익 10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794억원을 크게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 인터넷 부문 최선호주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작년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로열티 수입도 커 올해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46억원, 10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36% 증가했다. 이는 대신증권의 직전 추정치인 2450억원과 76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오히려 전일 주가는 조정을 받았지만 올해 한 해를 놓고 봤을 때 큰 폭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며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이 이제 열림에 따라 모바일게임 매출도 올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특히 국내 게임 시장에서 단일 게임 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했다는 점은 더욱 긍정적”이라면서 “올해 실적은 매출 1조1900억원, 영업이익 4453억원으로 각각 전망되며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에 있다”고 조언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의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17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며 “실적과 성장 동력이 유효한 구간”이라며 “리니지 드래곤보물상자 프로모션의 매출액이 선인식됐고 모바일 실적도 예상보다 더 호조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매출액 2025억원, <리니지2: 레볼루션> 관련 로열티 1000억원을 가정해 작년보다 47% 늘어난 48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구조”라면서 “단기적으로만 봐도 레볼루션 로열티만으로도 상반기에 큰 폭의 증익이 가능하고 <리니지M>이 2분기 출시될 예정인 만큼 매수해 보유하기를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