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전자가 지난 10일 G6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다음 달 초 미국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4월 7일이나 10일에 G6를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일단 G6가 먼저 출시된 국내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G6는 출시 이틀 만에 3만대 판매돼 전작 G5보다 양호한 성적을 냈다. 이동통신 시장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LG전자는 이 기세를 몰아 4월 안에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G6를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 관심은 G6와 갤럭시S8 간의 대결에 있다.

LG전자 G 시리즈가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보다 먼저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삼성전자는 G6의 발 빠른 행보를 예민하게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하고, 이르면 다음 달 21일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S8을 동시 출시할 전망이다.

갤럭시S8 출시 전까지 최대한 입소문을 내는 동시에 구형폰인 갤럭시S7 마케팅을 대폭 강화해 신제품 공백을 넘는 '징검다리'로 삼는 것이 삼성전자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8 티저 TV 광고를 예년보다 일찍 시작한 데 이어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S7 가격을 40만원대까지 떨어뜨렸고, 128GB 마이크로 SD카드를 공짜로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LG전자도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G6 출시를 서두를 계획이다. 국내처럼 해외에서도 G6를 예약 판매할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