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25시

“기업, IT 인재 선점 위해 직접 나섰다…삼성, 포스코 등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 가동”

[KJtimes=김봄내 기자]기업들이 미래 신사업에 필수적인 IT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지만, 능력 있는 인재 채용이 쉽지 않다. 기술 고도화 속도와 시장 성장 속도에 비해 이를 연구 개발할 인력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 많은 기업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직접 IT 인재를 발굴해 육성하는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진행 중인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정리했다.

 

마이스터고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실무 위주의 실습 활동을 거친 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IT기업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사람인HRSW마이스터고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인재 모집에 나섰다. 잠재력을 지닌 우수 IT 인재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지원 분야의 역량을 빠르게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


인성검사, 코딩테스트, 인터뷰를 거쳐 선발된 지원자에게는 현장 실무 수준의 직무 교육을 제공하고, 실제 사람인 앱 서비스의 코드리뷰 기회도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현직자가 지원자를 밀착 관리하는 멘토링 제도, 장거리 거주자에 대한 주거 지원 등 조직 적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실습생은 현장실습 기간 평가를 거쳐 사람인HR 정규직 입사 기회를 얻게 된다.

 

입학과 동시에 대기업이 채용을 보장하는 계약학과도 주목할 만하다. 계약학과는 졸업 후 채용을 조건으로 기업이 대학과 협약을 맺은 뒤 학비 등을 제공하고 입학생을 모집하는 학부 과정으로, 최근 주요 대학에서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고려대와 손잡고 학·석사 통합 과정인 스마트모빌리티학부를 설립했다. 현대자동차가 미래 먹거리로 삼는 수소·로보틱스· 소프트웨어에 초점이 맞춰져 다양한 공학 과정을 배우게 된다. 입학생은 5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고 교육 과정을 마친 후, 졸업하면 현대자동차 취업이 보장돼 예비 공학도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T도 포스텍에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한 채용연계형 석사 과정을 개설했다. 해당 석사 과정에 선발되면 KT가 주력하고 있는 음성 인식·합성, 자연어 처리, 그래픽스·컴퓨터 비전 등 인공지능 핵심 분야를 교육받는다. KT는 입학금을 포함한 등록금 전액은 물론 연구 지원비와 원거리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를 제공한다. 졸업 후에는 KT 융합기술원에서 연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계약학과 개설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계약학과가 대기업들의 주요 IT 인재 발굴처가 될 전망이다.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의 역량과 대학 교육 간 괴리가 심하다는 지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예 기업이 직접 적합한 인재를 발굴해 양성하는 인재 교육 프로그램도 늘고 있다. 삼성이 운영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가 가장 대표적인 예다. 삼성의 현업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교육 만족도가 높다. 지금까지 총 7기의 졸업생들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네이버, 카카오, 쿠팡,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져 취준생들 사이에서 대기업 취업 등용문으로 통한다.

 

포스코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 Data) 전문가를 육성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청년 AI·빅데이터 아카데미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파이썬(Python) 활용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발생된 빅데이터를 수집한 후 전처리를 통해 모델링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는 실무 중심 학습이 이뤄진다. , 컴퓨터 비전 등을 활용한 실제 문제 해결을 체험하도록 구성돼 실무 활용도가 높다는 평이다








[현장+] 일감몰아주기 '안전불감증' 심각한 삼표산업 정대현 사장
[KJtime김지아 기자]경영권 승계 위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삼표그룹의 환경자원 부문 계열사 에스피네이처가 최근최대주주이자 오너 3세인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에게 연수원 부지 사용료를 지급해온 사실이 한 매체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 이를 두고 오너 개인의 이익을 위해 기업의 자원이 동원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의 부지는 경북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에 위치한 삼표연수원 부지다. 삼표연수원은 삼표그룹 지주사인 삼표가 아닌환경자원 부문 계열사 에스피네이처가 운영 및 관리한다. 삼표그룹 계열사 경한이 2006년 7월경주시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아3년 1개월만인 2009년 8월지상 3층 규모(연면적 1358.6㎡, 411평)의 연수원 건물을 완공했는데,2019년 3월경한이 에스피네이처에 흡수합병되면서 에스피네이처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삼표연수원의 건물주는 에스피네이처이나,땅 소유주는 에스피네이처의 최대주주(71.95%)이자 정도원 회장의 외아들인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이었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정 사장은 경한(현 에스피네이처)이 경주시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기 8개월전인 2005년 11월, 연수원 건물이 지어질 대지 1필지를

[코로나 라이프] "전국은 지금 여름휴가 준비중" 해외여행 상품 편성 2배 확대
[KJtime김지아 기자] "지금 해변가는 대부분 공사를 하거나 인테리어를 하기도 하고, 정말 바쁜 시기입니다. 이제 휴가철이 다가오니까요.""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 맞는 여름 휴가니까 정말 기대가 됩니다" 7월과 8월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의 해수욕장 주변은 매장을 새롭게 꾸미거나 주변을 정비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들도 여행 상품들도 속속 준비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해외여행 상품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롯데홈쇼핑은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 전문방송을 론칭했다. 편성도 2배나 늘였다. ◆보복여행 심리 '이용한다' '위로한다' '펼친다' 최근 항공규제가 폐지되고, 해외입국자 격리 해제 등으로 휴가철 여행 욕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롯데홈쇼핑은 정부의 해외여행 방침에 맞춰 여행상품을 선제적으로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지난 2월 사이판 패키지 여행을 시작으로 3월에는 업계 최초로 유럽여행 상품을 선보여 2500건이 넘는 예약건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올해 20회 이상 해외여행 방송을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5만 건 이상의 예약건수를 기록했다. 선호하는 여행의 특징은 장기간 여행, 편안함이 우선이다.

[관전포인트] 러시아우크라 전쟁으로 주목할 나라는 ‘이곳’
[KJtimes=한이웅 논설위원] 중동-지중해-유럽 라인에서 주목할만한 나라는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UAE 등이다. 현재 이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모멘텀으로 해서 자국의 에너지 역량을 개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2004년 텔아비브 인근 지중해 해역에서 가스전 개발에 성공한 후 다수의 초대형 가스전 개발에 계속 성공하고 있다. 개발한 천연가스의 그리스·이태리 등 유럽판매 추진은 미국의 훼방으로 불발됐지만 중동전 상대였던 이집트·요르단과 장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게다가 터키에도 수출을 추진하면서 미국의 중동 공백을 에너지로 조금씩 메우는 모양새이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틈타 유럽에 판매를 추진 중이다. 독일 등에 LNG터미널을 건설하면 소량이나마 이스라엘산 천연가스가 공급될 예상이다. 사우디는 최근 탈 이슬람원리주의 정책의 점진적 도입을 통해 비아랍권에 이미지 개선을 추진 중인 것과 탈 화석연료자원 움직임이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탈 이슬람원리주의를 통해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하는 것이 국가적 인재개발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고 석유고갈 등에 대비해 관광자원 개발과 수소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도 추진 중이다